사우디 석유 회사 테러, 국제 유가에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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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 회사 테러, 국제 유가에 영향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9.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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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 돼
copyright 데일리중앙
사진 : 트위터 / 불이 난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무인기 공격으로 가동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정유업계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혹시 악영향을 끼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 생산되지 않는 다고 전해졌다. 전 세계 5%에 해당하는 산유량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사우디 정부의 원유 시설 복구 속도에 따라 국제 유가 오름폭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닉스 원자재의 최고경영자 그레그 뉴먼은 "이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앞으로의 일을 예측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사우디산 원유 총 1억 7845만 배럴을 수입했다. 이는 전체 원유 도입비중의 29%에 달하는 규모로 미국의 이란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이란 산 물량을 사우디 산으로 대체하게 되면서 비중이 더욱 커지는 상태이다.

국내 정유사는 원유를 사고 2~3개월 가량을 비축해 놓기에 단기적으로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하락하면 반대로 막대한 재고평가 손실을 입는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수요감소로 정제마진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