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 범행' 주장하는 고유정 3차 공판 진행 예정... 검찰은 '계획 범죄' 입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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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범행' 주장하는 고유정 3차 공판 진행 예정... 검찰은 '계획 범죄' 입증할 수 있을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9.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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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측 검찰이 제시한 졸피뎀 증거도 인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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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진 : 연합뉴스 / 제주지검으로 이송되는 고유정

 

전 남편을 살해 및 시신을 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오늘 오후 예정된 3차 공판에 참석한다.

앞선 두 차례의 공판에서 고유정은 일관되게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해왔다.

고 씨 측 변호인은 전 남편을 살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자기 방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진 일이었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주장했다.

검찰 측에서 이불과 담요의 혈흔에서 채취된 졸피뎀 성분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고유정 측은 "담요에서는 피고인과 피해자의 혈흔이 모두 나왔는데 누구의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나왔는지 특정할 수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고유정 측은 현장검증을 하면 당시 펜션에 남은 혈흔 등을 통해 우발적 범행을 입증할 수 있다며 2차 공판에서는 현장검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범행 과정에서 다친 손을 치료한 의사도 증인으로 신청하는 등 정당방위 입증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검찰은 계획범죄 입증을 위해 현장에서 채취된 졸피뎀이 피해자의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국과수 조사관과 대검찰청 DNA 분석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검출된 졸피뎀 성분이 고유정의 계획범죄 여부를 판단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오늘 공판에서 고유정 측이 또 어떤 논리를 펼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