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선영 교수 "돼지열병, 결국 뚫렸다...골든타임 4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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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선영 교수 "돼지열병, 결국 뚫렸다...골든타임 48시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9.17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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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선영 "돼지열병, 사람한테는 가지 않아... 양돈 농가가 이중으로 고통을 받을 수가 있다"
선우선영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결국 뚫렸다...골든타임 48시간"이라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선우선영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결국 뚫렸다...골든타임 48시간"이라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중국과 북한 등지에서 발생했던 아프리카의 돼지 열병이 결국 국내 농가에서도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 농가에서 17일 새벽 6시 반께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것.

선우선영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결국 뚫렸다...골든타임 48시간"이라 밝혔다.

어떤 전파 경로를 통해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걸까?

선우선영 교수는 "지금 전파 경로 같은 경우는 파악 중으로 알고 있다"며 "왜냐하면 농장으로 전파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역학 조사 중인 걸로 저도 알고 있는 상황이고"라고 설명했다.

조사가 완벽하게 이뤄지기 위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북한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을까? 혹은 여행자를 통해서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걸까?

선우선영 교수는 두 가지 다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농장으로 들어가는 어떠한 물건이든 그 물건이 만약에 오염이 되어 있거나 아니면 농장에 접하게 되는 어떠한 동물이, 야생 동물도 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 모든 것이 다 전파원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라며 "지금 현재로는 어떤 부분을 딱 정확하게 얘기하기는 상당히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돼지 열병은 과연 어느 정도나 위험한 병일까?

선우선영 교수는 "지금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심각하게 퍼져 있는 상황이고"라며 "일단 돼지한테 접촉이 돼서 감염이 되면 치사율이 80%에서 높게는 100%까지 나오는 그런 질병"이라 밝혔다.

이어 "돼지한테는 굉장히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보통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고 일단 지금 현재 백신이 없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백신이 없으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 없다.

그래서 이 질병이 더 문제라고 얘기한다는 것.

치사율이 80%가 넘는데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과연 돼지열병의 전염 속도는 얼마나 빠를까?

선우선영 교수는 "전염 속도는 우리가 실제 알고 있는 구제역이라고 하는 질병보다는 느리다. 다행스럽게도 느리고"라며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돼지하고 접촉이 돼야만 돼지가 감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공기 전염은 아니기 때문에 농장에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외부 차단하면 돈사들 사이 전파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질병이라고.

그는 "일단 접촉이 되면 감염되고 또 폐사가 일어나는 건 높은 숫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주의를 더 해야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돼지열병 초동 대처의 골든타임은 어느 정도일까?

선우선영 교수는 "지금 다행스럽게 이 농가 같은 경우에 주변에 다른 농가가 없는 것으로, 3km 내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라며 "보도가 나자마자 바로 지금 48시간 스탠드스틸이 걸려 있는 상황"이라 밝혔다.

이어 "이때 빨리 농장에 출입했던 출입자들 또는 출입 차량들 이런 부분에 대한 추적 조사가 빨리 이루어진다고 하면 어느 정도 빨리 쉽게 막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축 관련된 모든 차량이나 이동이 전국적으로 제한이 있다.

만일 초동 대처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어느 상태까지 될까?

선우선영 교수는 "지금 예를 들면 베트남 같은 경우나 아니면 다른 나라. 베트남 같은 경우에는 지금 폐사되거나 그런 돼지가 한 400만 두 이상 그렇게 얘기가 보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방역대가 뚫리고 또 농장에 많이 퍼지게 되는 상황이 되면 폐사나 피해 숫자는 급격하게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는 "사람한테는 가지 않는다. 좀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거나 이런 부분은 없었으면 좋겠고"리며 "오히려 그런 것들 때문에 더 양돈 농가가 이중으로 고통을 받을 수가 있다. 소비가 감소되거나 하게 되면"이라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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