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김문수 삭발... "문재인 끌어내고 조국 감옥으로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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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김문수 삭발... "문재인 끌어내고 조국 감옥으로 보내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9.17 17:37
  • 수정 2019.09.1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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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대표 이어 삭발 행렬... 보수 결집 및 지지층 확산 노림수
강효상 "조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위, 조작, 위선으로 칠갑된 사람"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7일 오후 3시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비장함 속에 조국 장관 임명 규탄과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강효상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7일 오후 3시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비장함 속에 조국 장관 임명 규탄과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강효상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며 삭발 시위에 동참했다. 

김 전 지사와 강 의원은 17일 오전과 오후 각각 청와대 앞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비장함 속에 조국 장관 임명 규탄과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전날 황교안 대표를 시작으로 한국당 의원들의 대정부 삭발 투쟁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결집과 지지층 확산을 위한 것으로 읽힌다.

강효상 의원은 조국 장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위, 조작, 위선으로 칠갑된 사람'으로 규정했다.

강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국의 결격사유는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하려 들었던 모든 장관 후보자들의 범법·비리 의혹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며 "조국이 앉아야 할 자리는 장관실이 아니라 재판정 피고인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5촌 조카는) 1년에 한번 만나는 사이이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지도 모른다'던 조국은 이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딸의 출생신고를 부친이 했다던 진술, 딸의 부정 논문을 고려대 입시 때 제출하지 않았다는 진술까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 조국 장관 일가족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 대해서도 여권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조국과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에 떼로 덤벼들어 압박을 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부도덕한 자의 사법개혁이라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조국 장관에 대해 장관 자격도 없고 사법개혁의 적임자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의 행위는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구태이자 개혁 대상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국민께 호소했다. 거대한 민심의 힘으로 문재인 위선 정권을 쓸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위선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유한국당도 아니고 검찰도 아니다. 오직 평생을 반칙 없이 선량하게 살아온 국민 여러분들뿐"이라며 "권력 유지를 위해 오로지 과거에만 목을 매고 국민을 둘로 쪼개놓은 위선자들에게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달라"고 요구했다.

강효상 의원은 끝으로 문재인 위선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과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 행렬에 동참했다.

김 전 지사는 "지금 나라도 망가졌고 언론도 망가졌다. 검찰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은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으로 보내는데 더 힘차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도 김문수 전 지사도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만감이 교차하는 지 눈을 감았다 떴다를 되풀이했고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였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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