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 "룸살롱 교수, 막말 처음 아니다... 강력하게 징계 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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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학생 "룸살롱 교수, 막말 처음 아니다... 강력하게 징계 해 줬으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9.1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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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학생 "룸살롱 교수, 대학 본부 측에서 징계가 내려올 때 강력하게 징계를 해 줬으면"
익명의 한 전북대 학생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룸살롱 교수, 막말 처음 아니다... 강력하게 징계 해 줬으면"이라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익명의 한 전북대 학생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룸살롱 교수, 막말 처음 아니다... 강력하게 징계 해 줬으면"이라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전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여학생들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막말 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정규 수업 시간에 대학교 강의실에서 이 교수는 "가끔 룸살롱에 가는데 룸살롱에 우리 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다닌다" "내 부인이 195번째 여자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 교수의 강의 시간에 이러한 발언을 들은 한 학생은 학내 전북대 학생 게시판에 글을 써서 이러한 상황이 알려지게 됐다.

논란이 거세게 일자 해당 교수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이것으로는 안 된다. 잠잠해지고 난 후 이 교수는 설마 다시 이런 발언을 하는 것 아니냐" 등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고 있다. 

익명의 한 전북대 학생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룸살롱 교수, 막말 처음 아니다... 강력하게 징계 해 줬으면"이라 밝혔다.

익명의 학생은 문제의 강의 현장에서 직접 수업을 들은 장본인이다. 

과연 그 수업은 어떤 내용의 수업이었으며 언제 진행된 걸까?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과학 철학에 대해서 배우는 '과학 기술과 인간'이라는 과목이었는데"라고 설명했다.

교수의 문제의 발언이 나온 강의는 어느 때 였을까? 

전북대 학생은 "9월이다, 이번 9월"이라 답했다.

2학기 첫 수업 시간에 나온 문제라는 것이다.

'과학 기술과 인간'이라는 수업 시간에 유흥업소 이야기가 어쩌다 나온걸까?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과학 철학은 이런 거다라고 말씀을 해 주시다가 갑자기 본인이 '나는 월드컵파 출신의 멤버다' '나는 외모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매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룸살롱을 다니면 거의 다 나를 알아본다. 뭐 룸살롱을 다니다 보면 우리 학교 학생들도 만났는데 술은 줄 수가 없어서 콜라를 주고 여학생의 경우 택시비도 주고 온다'"고 당시 교수 발언에 대해 밝혔다.

또한 ";지금 내 부인은 195번째 여자다. 나는 카사노바다' '일본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교수 발언을 설명했다.

그는 교수 발언에 대해 "'나는 이번에 유니클로에 가서 옷을 몽땅 구매를 했다' '신은 없는데 그런 걸 왜 믿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즉 수업 중에 수업과 관련이 없는 말들을 했다는 것이다.

익명의 학생은 "이런 이야기가 과연 수업 시간에 하는 게 맞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말하면 그냥 수업에서 그냥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수의 룸살롱 다닌 이야기에 대해 익명의 학생은 "교수님 혼자서 자기 얘기하시는 걸 하시는 걸 좋아한다고 하시다가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수업은 약 30명 정도 듣는 소규모 수업이었으며 중간에 나간 학생들도 좀 있었다고.

30여명 학생들 중에는 여학생들도 있었으며 이에 대해 익명의 학생은 "괜히 여학생들 눈치를 괜히 제가 봤다고 해야 되나. 이런 정도로 막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셔가지고. 제가 만약 여학생이었으면 기분이 나빴을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된 후 학과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은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데 너무나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고 수업했던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어떻게 해석했을까?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논란이 되고 나서 사과문을 수업 시간에 읽어주셨다, 직접. 본인이 과학 철학을 하는 사람이어서 신은 없다고 이렇게 말을 했던 거다라고 말을 했고 일본 불매 운동 같은 경우에는 유니클로 한국에 있는 지점들은 한국 사람들이 직원이어서 그렇게 말한 거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는 저도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아, 그렇게 생각하셨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며 "룸살롱 발언이나 195번째 여자에 대한 사과에서는 전혀 공감이 되지가 않았고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사과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룸살롱 얘기나 '195번째 부인이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해명하지는 않았을까?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딱히 언급을 하지는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 강의는 지금 학교에서 폐강 조치했을까?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그렇다, 이 강의는 폐강 조치가 되었고 이 교수님이 맡은 다른 과목들은 다른 교수님들로 대체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본부 측에다 징계를 요청한 상태여서 징계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까? 

혹은 전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을까?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예전부터 이런 발언들을 해가지고 그 해당 학과 학생들이 신고도 진짜 많이 하고 해서 잠깐 쉬신 적도 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요구 사항은 무엇일까? 

익명의 전북대 학생은 "제 바람은 이번 일이 터져서 수업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학생들도 되게 많았는데 해당 학과 학생들이 예전부터 이 교수님을 신고를 하고 쉬게도 만들고 이렇게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전북대 학생 익명 게시판에 '그동안 이 학과 학생들은 가만있고 뭐 했냐, 너네들도 똑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들이 많아져가지고 그 학과 학생들이 상처 되게 많이 받고 피해도 되게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많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번 일에 대해서 대학 본부 측에서 징계가 내려올 때 강력하게 징계를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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