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련 "교원양성체계 개편에 학생참여 거버넌스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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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련 "교원양성체계 개편에 학생참여 거버넌스 보장하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09.20 11:05
  • 수정 2019.09.2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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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 요구안 발표 및 공동행동
과말학급해소 등 학령인구 감소시기에 맞춰 교육여건 개선 요구.
"교육과정 개편 7대 요구안을 교원양성체계 개편안에 반영하라"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교육부의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요구안을 발표하고 공동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포서터=교대련)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교육부의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하고 공동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포서터=교대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이 교육부의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7대 요구안을 들고 공동행동을 예고했다.

교대련은 전국 8개 교육대학교(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와 제주대 교육대학,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로 구성된 교대생들
의 전국 최대 조직이다.

교대련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부의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앞두고 7대 요구안을 마련해 이의 관철을 위해 앞으도 대정부·대국회 면담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초등학교에는 한 학급에 학생 수가 31명 넘는 과밀학급이 5000여 개가 있는 것으로 교대련은 파악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는 '학급당 학생 수 OECD 수준으로 감축'이 명시돼 있으나 2013년 교원정원의 기준을 '교사 1인당 학생 수'로 변경한 이후 예비교사와 현장교사가 꾸준히 제기한 '학급당 학생 수'로 기준 변경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 논의에도 예비교사인 교대생들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7대 요구안을 통해 예비교사들의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7대 요구안에는 대학 내 성폭력 문제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교대련의 핵심요구는 학령인구 감소시기에 맞는 교원양성체계 개편에 학생참여 거버넌스 보장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과밀학급 해소 ▲교원 산정 기준을 '교사 1인당 학생 수' 말고 '학급당 학생 수'로 기준 변경 ▲교육과정 개편 7대 요구안을 개편안에 반영 등 학령인구 감소시기에 맞춰 교육여건을 개선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아울러 성폭력 가해자는 교단에 설 수 없도록 엄중 처벌할 것과 재발 방지 대책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내 징계 기준 마련과 징계위원회 학생위원 참여 보장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교대련은 주말인 오는 21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1500여 명이 참여하는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바다' 제목의 대규모 집회를 열어 요구안을 발표하고 공동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자신들의 요구안을 외치며 대학로~종로~원남동 사거리~대학로에 이르는 거리행진도 벌일 계획이다. 

박소현 교대련 집행위원장은 20일 "내일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당 질의, 시도교육감협의회 면담 등을 통해 전국교육대학생의 요구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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