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조국이 정의를 집행한다는 일은 소가 웃을 일"
상태바
문병호 "조국이 정의를 집행한다는 일은 소가 웃을 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9.20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미래당, 촛불집회 이어 조국 사퇴 촉구 대국민 서명운동 시작
손학규 "대통령이 조 장관을 물러나게 하지 않으면 나라 큰일난다"
임재훈 "윤석열 총장은 국민만 바라보고 대한민국 정의 세워 달라"
20일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대국민 서명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0일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대국민 서명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에 이어 대국민 서명운동에 본격 나섰다.

20일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대국민 서명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직접 서명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조국이 정의를 집행한다는 일(법무부 장관 임무)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조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거짓말 하는 사람은 단 하루라도 장관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 된다며 조 장관의 즉각 퇴진을 압박했다.

먼저 손 대표는 대학가의 조국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와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조 장관을 물러나게 하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 큰일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딸의) 학교 입학(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거짓말하고 고위공직자가 블라인드 펀드라고 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해 돈을 벌어들이고 그 밖에도 숱한 의혹들이 계속되고 있다. 정말 안 된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대통령이 지켜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조국 장관을 즉각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대통령의 결단을 재촉했다. 하루빨리 조국 장관을 해임하라는 것이다.

문 최고위워누은 "지금 집권여당이나 청와대는 시간 끌면 야당이 지쳐서 나자빠질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천만의 말씀이다.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는다. 조국 장관에 대해 이미 국민은 장관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심판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가 영어로 Secret of Justice다"라며 "법무부 장관은 법을 집행하기도 하지만 정의를 집행하는 장관이다. 조국이 정의를 집행한다는 일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장관은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위법사항이 없다고 강변하는 민주당의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다. 

문 최고위원은 "그동안 장관, 주요 공직자의 임명 기준은 도덕성이고 과거의 행실이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낙마한 고위공직자와 장관이 얼마나 많았는가. 조국 장관에 비하면 그 사람들은 세발의 피다. 역대 공직자 후보자 중 가장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 조국이다. 이제는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부에서 '여기서 밀리면 정권이 흔들린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 정권이 조국을 위한 정권인가, 문재인을 위한 정권인가"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편안한 정권이 돼야 한다"고 받아쳤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거짓말장이는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펴며 조국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임 사무총장은 "거짓말하는 장관은 절대 장관이 될 수 없다. 리더십을 확보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국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지금까지 공명정대하게 수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무릎 꿇지 말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확실히 수사해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 사무총장은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바로 임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조국 장관 임명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여는 등 대정부투쟁을 이어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