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선영 교수 "돼지열병 차단, 산에 음식물 놓고 오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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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선영 교수 "돼지열병 차단, 산에 음식물 놓고 오지 말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9.2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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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선영 건국대 수의과대학 겸임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산이나 외부에 음식물을 남겨놓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과대학 겸임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산이나 외부에 음식물을 남겨놓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여러 곳에서 확진되면서 양돈업계에 초비상이 걸리고 우리나라 전역에 퍼지는 것 아닌가라는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확산되면서 설상가상으로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경기도 파주에서 지난 17일 첫 확진 판정 나왔으며 이후 일주일 만에 파주에서, 연천에서 또한 한강 이남인 김포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심지어 지난 24일 강화에서 다섯 번째 확진 판정 나와 1차 방역선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방역대가 뚫린 것으로 보인다.

더 큰 확산을 막을 기회가 아직 있는 것인지 양돈업계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우려가 빗발치고 있다.

선우선영 건국대 수의과대학 겸임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산이나 외부에 음식물을 남겨놓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재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선우선영 겸임 교수는 "강화까지 확진이 나왔는데. 지금 발생 지역 같은 경우에는 1차 발생 지역에서 발생 보고가 난 다음에 중점 관리 지역으로 설정된 지역 내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보면 초기에 방역대 설정을 발 빠르게 진행을 했기 때문에 지금 이 지역 내에서는 돼지 열병이 다른 도로 반출되거나 경우는 지금 없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과연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온 걸까?

발병 경로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우선영 겸임 교수는 "발병 경로는 아직 역학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면서도 "그렇지만 예상할 수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는 국경을 통해서 오염된 축산물이 들어오는 경우를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두 번째는 북한에서 워낙 발생이 많기 때문에 오염된 물질이나 아니면 오염된 분변이나 오염된 사체나 이런 것이 넘어와서 그것 때문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이 병이 유입이 됐다는 사실이 중요한 상황이다.

북한에서 내려온 파리나 모기 이런 곤충, 해충을 통해서 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할까?

선우선영 겸임 교수는 "그 곤충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다. 멀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원인이 됐다라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거기서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죽은 동물, 즉 죽은 멧돼지나 죽은 사체하고 접했던 동물이나 아니면 곤충이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 그게 저희가 중요하게 봐야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이 병이 매우 무서운 병일까?

선우선영 겸임 교수는 "방역을 잘하고 있는 나라 같은 경우에는 일단 농장으로 들어가지 않게 되면 감염이 안 되기 때문에 돼지 자체의 감염으로 인해서 피해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 상황"이라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방역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나라들 있다. 특히 북한 같은 경우에 굉장히 취약한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고"라고 덧붙였다.

확진 농가들에 있는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는데 살처분하면 안전할까?

매뉴얼은 이미 되어 있다. 

선우선영 겸임 교수는 "만약 발생 농장이라고 그러면 돼지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다 살처분을 진행을 하는데"라며 "기본적으로 어떻게 해서 매몰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매뉴얼이 이미 되어 있고"라고 말했다.

매뉴얼을 잘 따를 경우 그 농장에 대해서 퍼져나가는 것은 차단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돼지열병은 다른 동물에는 감염이 일어나거나 전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돼지 사육 밀도가 높은 편이며 만일 광범위하게 이 병이 퍼질 경우 빨리 종식되지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이 지점까지는 내려오지 않도록 꼭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을까? 

선우선영 겸임 교수는 "지금 현재는 경기 북부에만. 어떻게 보면 김포도 약간 좀 서쪽으로 몰려 있고 접경 지역이기 때문에"라며 "가능하면 접경지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설명했다.

그는 "마지노선이라고 얘기를 하게 되면 경기 이남까지가 마지노선인데 경기 이남에 양돈장이 많다"며 "경기 남동쪽으로 넘어가지 않게끔 최대한 막는 게 어찌 보면 마지노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반 국민들이 꼭 명심하고 꼭 지켜야 되는 것은 무엇일까?

선우선영 겸임 교수는 "계속 강조를 하는 부분인데 불법으로 축산물을 가지고 오시면 절대 안된다"며 "하나 중요한 것은 산이나 외부에 음식물을 남겨놓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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