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니, 피죤 등 섬유유연제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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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니, 피죤 등 섬유유연제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9.2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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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P&G 제공.
사진 : 한국P&G 제공.

피앤지(P&G)와 피죤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섬유유연제 5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 

25일 소비자단체 녹색소비자연대는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시험 검사를 한 결과 5종의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가 맡았다.

검사 결과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등 3개 제품과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등 2개 제품에서 공 모양 입자가 검출됐다.

LG생활건강 ‘샤프란 핑크’·‘꽃담초수 자스민’·‘아우라 윌유메리미’ 등 3개 제품과 애경의 ‘아이린 핑크’, 무궁화의 ‘아로마뷰 로즈’, 유니레버의 ‘스너글 프레쉬코튼’ 등 제품에선 잔류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에 의하면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바다와 강으로 흘러가 오염시키고 먹거리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며 "인체에도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제적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주의해야 함을 알렸다.

환경부는 연내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섬유유연제, 세정제, 자동차용 코팅제 등 생활화학용품 규제방안을 만들고, 2021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전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4월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은 당장 경각심이라도 가질 수 있지만, 정말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이라며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에 들어갈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게 문제” 라고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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