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5년 간 산재사고 사상자 583명... 외주노동자 사상만 2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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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5년 간 산재사고 사상자 583명... 외주노동자 사상만 229명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09.25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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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공사당 재해율, 만명당 사망자수 비율, 국토부 기관 중 가장 높아
열차선로 외주 노동자에겐 열차 접근 경보 단말기조차 지급하지 않아
주승용 국회부의장 "코레일, 외주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관리 부실" 지적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외주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외주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최근 5년 간 발생한 산재사고 사상자는 58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주 노동자 사상만 229명이나 돼 외주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레일이 25일 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 국토교통위)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사상
자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부상자 558명, 사망자 25명으로 모두 58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25명 가운데는 발주(외주)공사 산재 사망자가 9명으로 36%나 차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발주공사 재해현황'에 따르면 22개 주요 공공기관 중 코레일은 노동자 100명당 재해자를 나타내는 재해율이 3.4%로 가장 높았다. 만 명당 사망률도 7.5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작업 현장에 투입된 노동자 100명당 3명이 재해를 당하고 1만명당 7명이 사망했음을 의미한다.

발주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은 지난 9월 초 서울 금천구청역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같이 선로 변에서 업무를 하다 열차와 충돌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선로 작업자의 위험도가 이처럼 매우 크지만 실제 선로 작업은 코레일 직원이 아닌 외주 위탁업체 직원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철도안전관리 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코레일은 열차 접근 정보를 알
려주는 모바일 단말기를 코레일 직원에게만 지급하고 실무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외주 노동자에게
는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선로 작업자가 승인된 작업시간 외에 선로에 출입하거나 승인된 시간을 초과해 작업해도 이에 대해 통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부의장은 "코레일 내 산재사고, 발주공사 산재사고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코레일은 외주노동자들에겐 업무에 필요한 물품도 지급하지 않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 노동자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이어 "코레일은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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