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과 당명 혼란 지적따라... '자유신당' 대신 선진당으로 변경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새로운 보수주의를 내걸고 다음달 1일 창당하는 가칭 자유신당의 공식 명칭이 '자유선진당'(약칭 선진당)으로 최종 확정됐다.
자유신당은 27일 "지금까지 써 온 자유신당이라는 당명이 통합신당(대통합민주신당 약칭)과 혼동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유권자들에게 자칫 신당으로 오해돼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고 판단해 자유선진당으로 당명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유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자유신당 부산· 경남 총선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최근 이 전 총재를 만나 "영남에서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자유신당이 신당과 혼동돼 좋을 것이 있겠느냐"며 창당을 앞두고 당명을 바꿀 것을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욱 자유신당 대변인은 "자유선진당이라는 당명은 2월 1일 창당대회부터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그때까지는 가칭 자유신당이라는 당명을 그대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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