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자신의 의붓 아들도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했다고 경찰이 6개월만의 결론을 냈다.
고유정의 범행으로 판단할만한 정황 증거가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고 씨가 법적 다툼을 걸어 올수 있을 만큼 조심스럽다.
경찰이 그동안 확보한 고 씨 부부의 진술과 수사 자료를 프로파일러와 법률전문가들과 분석한 결과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먼저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때처럼 의붓아들 사망 전날에 카레를 먹인 점과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했던 점을 미뤄볼 때 경찰은 고 씨가 전 남편 살해 수법과 비슷하게 수면제 성분을 카레에 섞어 먹인 뒤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고 씨의 휴대전화에서 의붓아들이 숨진 당시 고 씨가 잠에서 깨어있던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고 씨가 제주에서 진행된 의붓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청주의 자택에서 의붓아들의 혈흔이 묻어있던 이불을 모두 버린 점 등을 종합해 판단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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