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 "예방적 살처분 농가 100% 보상, 농림부에 건의"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발생한 인천시 강화군이 특단의 조치를 결정했다.
강화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차단을 위해 관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강화군은 이날 낮 12시 강화군청 영상회의실에서 ASF 관련 강화군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유천호 강화군수를 비롯해 농협강화군지부장,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 축협장, 강화경찰서장, 강화소방서장, 해병5연대군수참모, 강화양돈협회, 중앙기관 지원인력 그리고 인천시 행정부시장,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등이 참석했다.
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 정도가 위중하고 심각성이 우려됨에 따라 국가위기 사전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강화군은 확진 농가 3km 이내 농가와 살처분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한 예방적 살처분뿐만 아니
라 나머지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설득을 통해 살처분을 모든 농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확진 3km 내외를 불문하고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는 100%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
록 정부와 적극 협조 ․건의하기로 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ASF의 조기 종식과 확산 원천 차단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가 3km 이외의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도 조건 없는 100% 보상과 국비지원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화군은 태풍 '링링'으로 재산피해 71억원을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이번 ASF 사태로 역대 어느 시기 못지않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청정지역으로서의 이미지 훼손으로 장기적인 지역경제 침체마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방역과 피해 복구에 사력을 다할 방침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