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에게 감사, 이동우...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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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에게 감사, 이동우... 사연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9.27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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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 캡쳐
사진 : 방송 캡쳐

2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소유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이동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우는 실명이 다가오는 와중에도 방송의 끈을 놓지 못했다. 이런 그의 변화를 가장 먼저 눈치챈 사람은 바로 소유진이라고 말했다.

이동우는 소유진이 하던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때라며 “내가 문이 열려있는데 문고리 잡으려고 하고 원고를 읽는데 계속 같은 줄을 읽으려고 하니까 눈치를 챈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저한테 말을 안하고 글자 크기를 키운 원고를 주는 거다”라며 “그래서 이야기를 했다. ‘너만 알고 있어줄래’라고. 그 전부터 저를 참 잘 챙기던 후배였는데 그날 그 시점부터는 거의 헌신적으로 제 일을 돕고 저한테 힘을 준 아주 예쁜 동생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소유진이 계원예고 후배이기도 하다는 이동우는 그를 “친동생 같다”라며 “정말 감동받은건 어느날 CD를 열장 정도 손에 쥐어주는데 저한테 읽고 싶은 책이 뭐냐고 물어봤다. 그 책을 전부 녹음을 해가지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배우 소유진은 이동우를 위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이동우의 실명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날 심하게 울었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는 사연을 밝혔다.

이동우는 "유진이가 매일 '오빠, 강해져야 해. 기죽지 마'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지금도 운다"라고 말해 서글픈 웃음을 선사했다.

이동우는 1990년대 개그맨 그룹 ‘틴틴파이브’의 독보적인 보컬이자 로봇 춤과 마임연기로 전성기를 누린 개그맨이다.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으며 힘든 시절이 있었으나 지금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유진은 2000년 SBS 드라마 '덕이'로 데뷔했으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던중 2013년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결혼해 화제가 되었다.

1981년생 소유진은 백종원과 15살 나이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부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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