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 "로버츠 감독, 류현진이 사이 영상 받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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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 "로버츠 감독, 류현진이 사이 영상 받아야 한다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9.30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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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수들도 벤치마킹, 커쇼도 인정
마인드 컨트롤로 8월 슬럼프 이겨내
사이영상 가능성, 미국 기자 편견 넘어야
조미예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로버츠 감독, 류현진이 사이 영상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조미예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로버츠 감독, 류현진이 사이 영상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류현진 야구선수는 우리 시간으로 지난 29일 올시즌 정규 리그의 마지막 등판을 했으며 14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평균 자책점 1위를 했다.

특히 아시안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많은 팬들을 더욱 열광케 한다.

류현진 선수는 한 때 슬럼프가 있었는데 결국 슬럼프를 뛰어넘고 사이영상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미예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로버츠 감독, 류현진이 사이 영상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경기장에서 류현진 선수가 호투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구체적으로 어땠을까?

어제 등판 마지막 경기였으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남은 한 경기였다.

즉 류현진 선수가 몇 이닝까지 소화를 할까가 관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 기자는 "포스트시즌 생각한다면 5이닝 이하로 던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었는데 로버츠 감독은 전적으로 에이스 대우를 해 주더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즉 류현진 선수가 던질 수 있는 만큼 맘껏 던지라는 분위기로 보였다는 것이다.

류현진 선수는 기회를 준 만큼 7이닝까지 무실점 호투를 해냈다.

그는 "류현진 선수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고 더그아웃에 내려오니까 선수들부터 해서 모든 코치진이 정말 완전하게 박수를 쳐주고 호응을 해 주면서 축하를 많이 해 줬고"라고 설명했다.

기록이 남는 호투였기 때문에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안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 자책점 1위라는 기록은 어느 정도 대단한 거라?

조 기자는 "말 그대로 최초라는 거 자체가 메이저리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데 이 중에서 아시아 선수가 최초로 기록했다는 건 대충 감이 오시냐? 정말 대단한 기록이고"라고 치켜 세웠다.

그는 "류현진 선수 이전에 노모 히데오가 1995년도에 2.54로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던 적이 1995년도였다"며 "당시에도 1위는 하지 못했고 3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에 류현진 선수가 그 모든 기록, 아시아 선수의 평균자책점 기록도 갈아치우고 1위라는 업적도 남겼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도 그렇고 주춤했던 사이영상 후보 레이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조 기자는 "정확한 수치로 이 정도 수치에서 1위를 한 선수에게 사이영상을 주겠다라고 기준이 있으면 좋은데 결국에는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의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부분에다가 중점을 두고 있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30명의 기자단이 각자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지. ERA에 중점을 둔다라고 하면 류현진에게 투표를 할 것이고 이닝 소화 능력에 중점을 준다라고 하면 디그롬을 할 텐데 이게 어떻게 보면 동부 기자와 서부 기자로 나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로 선정하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어제 로버츠 감독도 그런 말을 언급을 했다. 동부는 약간의 편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당연히 류현진이 받아야 한다. 이렇게 언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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