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일본계 자금 43조원 이상... 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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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일본계 자금 43조원 이상... 각별한 주의 필요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0.08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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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해외 금융 자금 중 1위... 저축은행·대부업 등 제2금융권에 집중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이 일본계 자금의 주 수요자
조정식 "금융당국은 만약의 상황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해야"
연도별 해외 금융자금 현황(단위: 억원, %). * 은행권 : 2019년 6월 기준 / 저축은행 : 2019년 3월 기준 / 여신전문 : 2019년 6월 기준 * 대부업 : 연말 결산을 기준으로 통계 작성, 따라서 2019년 통계 아직 집계 되지 않음, 2019년 대부업 자금 규모를 2018년 규모로 추정할 경우, 전체 해외 자금 대비 일본계 자금 비중 32% 추정 * (     ) : 전체 해외 금융자금 대비 일본계 금융자금 비율  copyright 데일리중앙
연도별 해외 금융자금 현황(단위: 억원, %).
* 은행권 : 2019년 6월 기준 / 저축은행 : 2019년 3월 기준 / 여신전문 : 2019년 6월 기준
* 대부업 : 연말 결산을 기준으로 통계 작성, 따라서 2019년 통계 아직 집계 되지 않음, 2019년 대부업 자금 규모를 2018년 규모로 추정할 경우, 전체 해외 자금 대비 일본계 자금 비중 32% 추정
* ( ) : 전체 해외 금융자금 대비 일본계 금융자금 비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 내 일본계 금융자금의 규모가 43조원(2019년 누적, 추정)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8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계 금융자금의 규모가 2018년 42조9000억원에 이어 2019년에는 43조원(대부업 자금 규모 작년 수준 가정) 이상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한국 내 전체 해외 금융 자금 가운데 일본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2018년)로 1위다. 특히 저축은행(69%, 2019.3), 대부업(99%, 2018년)에서 일본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저축은행, 여신전문, 대부업 등 제2금융권은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같은 제1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기관이라 금융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체 해외 금융자금에서 일본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1금융권은 점차 감소(35%, 2017년 -> 32%, 2019, 추정)하고 있는 반면 제1금융권을 제외한 제2금융권 이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51% -> 54%))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서의 보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일본계 자금의 수요자 대부분이 서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인 만큼 금융 당국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조정식 의원은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이 제2금융권, 특히 일본계 자금의 주요 수요자임을 고려해 금융 당국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면밀하게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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