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골든하버사업 투자 없는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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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골든하버사업 투자 없는 6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0.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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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3건, 투자의향서 15건 있었지만 투자유치는 '0건'
윤준호 의원 "사업계획과 문제점 파악해 정상추진해야"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11일 인천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골든하버 사업이 국내외 단 한 건의 투자유치도 하지 못한 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윤준호 의원은 11일 인천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골든하버 사업이 국내외 단 한 건의 투자유치도 하지 못한 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제 해양문화관광단지로 자리잡기 위한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골든하버 사업이 국내외 단 한 건의 투자유치도 하지 못한 걸로 나타났다.

수천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도 투자유치를 이뤄내지 못한 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윤준호 의원이 11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제출받은 '골든하버 투자유치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골든하버 사업에 대한 3건의 MOU와 15건의 투자의향서는 있었지만 현재까지 실제 투자유치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 

골든하버 사업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단지 및 워터프런트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 6700억원이 투입됐다.

인천항만공사는 골든하버 부지 조성 이후 국내외 자본 유치를 통해 UEC복합쇼핑몰, 비즈니스 호텔, 워터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유치해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단지로 계획 중에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천항만공사의 계획과 달리 민간자본의 투자유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가 윤준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골든하버 사업의 투자유치 실적과 관련해 투자유치 MOU 3건, 투자의향서 15건으로 투자 의향을 보인 사업자가 18곳.

그러나 실제 직접적인 투자로 이뤄지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유치 실패와 관련해 인천항만공사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계획의 철회 및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문제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윤준호 의원은 "2013년 이후 투자의향을 가진 기업이 15곳이나 있었음에도 투자유치가 0건"이라며 "사업추진 계획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상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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