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짜 포르노가 널리 유포되고 있으며 이 중 25%가 한국 요성 연예인 얼굴을 합성했다고 해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 몸에 B 사람 얼굴을 붙이는 사진 합성을 시도하는 이들이 있어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반인들도 이런 기술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되면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도 합성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어 문제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지윤성 링크브릭스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딥페이크 음란물 25%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라고 한다"고 밝혔다.

지윤성 대표는 딥페이크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을 드리면 딥러닝이라는 AI 머신러닝 기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술을 사용해서 영상의 특정인의 얼굴을 다른 영상이나 이미지에 있는 얼굴로 정교하게 대체하는 걸 페이스 스와핑이라고 한다, 얼굴 바꿔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페이스 스와핑을 통해서 만들어진 위변조된 동영상을 딥페이크라고 한다, 원래는. 기술을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고"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많은 양의 사진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윤성 대표는 "기술이 나온 건 3년 정도 됐는데요. 옛날에는 이제... 옛날이라고 해 봤자 3년 전이다. 다양한 각도, 다양한 표정, 다양한 조명 상태의 얼굴 사진이 수백 장 이상 있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표정이 같이 움직여야 된다는 것이다. 

지 대표는 "사진이 수백 장 이상 있든가 아니면 우리가 동영상은 15fps처럼 정지 이미지의 연속"이라며 "동영상을 어느 정도 길이가 되는 영상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사진 1장 갖고도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얼굴 사진 1장 가지고 합성, 가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 대표는 "딥페이크라는 그 용어 자체는 실제로는 그러한 기술을 3년 전에, 2017년에 미국의 유명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다"며 "레딧이라는 데. 거기에 아이디가 딥페이크인 분이 그 기술을 공개해버린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아이디가 딥페이크였기 때문에 딥페이크라고 알려진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나 그걸 활용할 수 있고요. 또 앱으로도 나와 있고"라고 말했다.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을 정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제는 유명 여자 연예인들 얼굴에 포르노 동영상을 합성해서 만드는 가짜 영상들이라고.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할까? 

지 대표는 "심각할 정도고. 영국의 가디언지 같은 경우는 이게 인격 살인에 준한다라고도 이야기하고 있다"며 "실제로 작년에는 우리나라 아이돌 여자분. 여성 가수분이 계셨는데 이게 무슨 그럴듯한 시나리오하고 합쳐지면서 예를 들면 남자친구 연예인의 스마트폰에서 유출된 영상이아. 이게 더 파괴력이 세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이 더 붙으면서 실제로는 만들어진 딥페이크 영상인데 실제 유출된 몰카처럼 이렇게 유통돼서 사회 문제가 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피해 여성 중에 우리나라 연예인이 많은 이유는 뭘까? 

지 대표는 "미국의 대중 문화 전문지인 롤링스톤지가 최근에 보도 자료를 하나 냈는데"라며 "해당 딥페이크 음란물, 음란물의 경우에 45% 정도가 미국이나 영국 연예인들이었고 25%가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K-POP이 유행하다 보니까 아주 고화질의 예쁜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나온, 아이돌 그룹이 나온 영상들이 유튜브에 너무 많은 거다"라며 "그 영상들을 활용해서 만들기 쉬워진 거고"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연예인들. 웬만한 연예인들이 이 딥페이크 영상은 다 있다고 할 정도라면서요?'라는 진행자 질문에 지 대표는 "100% 있다"고 봤다.

지 대표는 "T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자 연예인들은 다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적발될 경우 처벌은 어떻게 될까? 

이 때문에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딥페이크 음란물의 경우 해당 영상은 흔히 말하는 리벤지 포르노처럼 직접 찍은 건 아니고 만든 것이라는 것. 

그러다 보니 잡아도 처벌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 대표는 "미국 같은 경우는 현재 강화가 돼서 올해 7월부터는 버지니아주 이외에 몇 개 주는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이라도 리벤지 포르노에 준하는 걸로 이미 명문화시켜놨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만 바뀌었더라도 몸은 다른 사람이고 만들어졌지만 그것도 리벤지 포르노로 규정을 해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직 딥페이크라는 것을 리벤지 포르노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 리벤지 포르노 같은 경우에 작년 11월 강화가 돼서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일단 최대 일단 최대 벌금형을 제외하고 7년까지도. 7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되어 있는데 중요한 건 그건 직접 찍었을 경우"라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