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낙연 총리하고 회담 사실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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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낙연 총리하고 회담 사실상 가시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1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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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
"일본, 선제공격.. 우리, 방어 중인 경제 전쟁 중"
"아베, 이낙연 총리와 회담 가시화"
"한일 정상회담, 이낙연 회담 결과에 달려있어"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일본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일 관계의 전환점이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현재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무역갈등이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난 상황에서 일본과 우리나라 양쪽은 더 이상 카드를 내밀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1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아베, 이낙연 총리하고 회담 사실상 가시화되었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1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아베, 이낙연 총리하고 회담 사실상 가시화되었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1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아베, 이낙연 총리하고 회담 사실상 가시화되었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호사카 유지 교슈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약간 소강 상태로 보이고. 양쪽에서 카드를 더 이상 꺼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 입을 열었다.

그는 "일본 쪽의 수출규제라든가 달라진 것은 없고. 오히려 한국 쪽에서 특히 일본에서 볼 때 한국이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고"라며 "피해는 오히려 일본 쪽에 현재 있는 상황"이라 분석했다.

그의 입장에서는 이번 100일 동안의 사태로 일본이 더 피해를 봤다고 보는 것이다.

과연 어떤 부분에서 그렇다고 느꼈을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먼저 실질적인 숫자 부분으로 봐도 특히 일본의 지역 경제가 한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하지 않게 되어서 상당히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홋카이도, 큐슈 그리고 돗토리 특히 대마도는 90% 이상 한국 사람들이 안 가게 되었기 때문에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현재 나와 있는 지경이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키나와도 상당히 심각하여서 오키나와 지사가 한국으로 방문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는 정도로, 특히 지금 말씀드린 지역에서는 관계자들이 세 사람 정도 만나며 아베 일본 정부를 욕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언론들도 이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늘어났을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조금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전체적으로는 그러한 보도를 통제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된다"며 "가끔씩 객관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고"라고 말했다.

그는 "역시 100일째라고 해서 지금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비롯해서 수치적으로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일본의 피해가 한국의 9배에 달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60% 이상 일본 차의 수출이 한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되었다라든가 이런 내용들이 엊그제 일본 인터넷뉴스에 크게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이 오래갈 경우 우리 쪽 피해도 생길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그렇다. 아무래도 현재는 일본이 먼저 선제공격을 하여서 그 이후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 경제에서의 전쟁 중"이라 말했다.

이어 "전쟁을 하면 양쪽에 피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쪽에 피해가 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는 거다"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일본 쪽에 피해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에서도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까"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일본 쪽에서는 경제보복조치를 시작했을 때 출구전략까지 생각하지 않고 했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고"라며 "현재 일본 측도 그렇고 한국 측도 출구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라는 단계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정부에서는 이것으로 일본에 무역전쟁 감행, 그런 식으로 평가를 했다고 봤다.

즉 경제전쟁이기 때문에 전쟁이라는 개념 하에서 외교의 연장으로서의 전쟁을 감행한다며 맞대응을 했다는 것. 

현재까지 그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일본은 반도체가 한국의 주요 산업인 만큼 그것을 망가뜨리겠다는 의지로 나온 것은 사실이라 봤다. 

그러나 이는 결국 일본 쪽의 오판이었으며 한국 쪽에서는 일본에 오히려 일본이 예상할 수 없었던 반격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전쟁을 다시 외교로 돌리는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라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 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아주 강하게 구는 그 성격은 역사적으로 확인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이 굉장히 강하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물러나야하면서도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잃지 않는 선에서 물러나는 그러한 출구전략으로 지금 일본은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사이 외교적 어떤 해법들이 나와 전환점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곧 일왕즉위식이 있는데 이낙연 총리가 방문할 경우 일본 아베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을 내다보는 관측들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쪽에서도 그 방향으로 지금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195개국의 고위 관료들이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번에는 50개 정도의 수반들하고 아베 총리랑 회담을 갖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중에 이낙연 총리하고의 회담도 사실상 지금 가시화되었다"며 "짧은 시간이라고 해도 그러나 내용에 따라서는 시간을 연장한다고까지 일본에서 보도가 나와 있어서 이낙연 총리하고의 회담이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되는데"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의 태도가 조금 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에 호사카 유지 교수는 지난 2일 일본 국회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2년간 쓰지 않았던 한국에 대한 수식어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즉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이웃이다"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한국하고의 관계 개선을 아베 총리가 사실 원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

한일 간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낙연 총리하고 어떤 하나의 회담 결과가 나오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라 답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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