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항만공사 포트세일(port sales) , 실적 없이 예산만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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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항만공사 포트세일(port sales) , 실적 없이 예산만 '펑펑'?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0.11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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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해외마케팅에 42억원 쓰고도 계약 체결 건수는 '0'건
부산항만공사는 부채 이자만 668억원, 하루 이자 1억8000만원
항만공사 관계자 "성과 없었던 게 아니다. 실질성과 내겠다"
국회 농해수위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4개 항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4개 항만의 포트세일즈(port sales)가 실적 없이 예산만 쓰고 있다"며 실질 성과를 내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농해수위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4개 항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4개 항만의 포트세일즈(port sales)가 실적 없이 예산만 쓰고 있다"며 실질 성과를 내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의 항홍보와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마케팅인 이른바 포트세일즈(port sales)가 실질적 성과 없이 단순한 홍보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4개 항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4개 항만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4년 간 해외마케팅에 집행된 예산만 42억원에 달하며 총 26회의 포트세일즈를 개최했지만 이 기간 동안 실질적인 계약이 이뤄진 것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항만공사별 해외마케팅 현황을 살펴보면 부산항만공사는 해외마케팅 예산만 7억5000만원에 이르고 포트세일즈를 6회 개최했지만 계약은 단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다. 

부산항의 특성을 살려 환적화물량 증대와 부산신항 배후단지 유치 등을 추진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6억1000만원(해외사무소 운영비를 제외하면 7억원대)의 해외마케팅 예산을 집행하며 8회의 포트세일즈를 통한 투자유치를 진행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역시 단 한 건도 내지 못했다.   

울산항만공사는 6억5000만원의 해외마케팅 예산을 들여 모두 8차례의 포트세일즈를 추진했지만 계약 성사는 없었다.

여수·광양 항만공사도 2억4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4차례의 포트세일즈를 하는 동안 단 한 건의 계약 체결이 이뤄내지 못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2018년 부채에 따른 이자만 668억원을 내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 1억80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는 셈이다.

이만희 의원은 "항만공사들의 이러한 여러 가지 경영지표들을 놓고 보더라도 해외마케팅(포트세일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간 해외마케팅 사업에 따른 투자나 계약 체결이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해외마케팅의 입안 단계에서부터 실질적이 물동량 증가와 배후단지 투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향후에 이에 대한 평가항목을 만들어 성과를 수치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4대 항만공사 쪽은 포트세일즈 성과가 전혀 없었던 게 아니라며 앞으로 실질적은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물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뺏기는 것도 중요하다"며 "부산항을 해외  선사들에게 홍보하고 부산항으로 환적화물을 많이 갖고 오고 계속 유지해달라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쪽은 지난해 물동량이 230만TEU를 넘어서고 100위권 밖에 있던 세계 항만 순위가 40위 권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물동량이 3% 이상 증가했고 항로 유치도 서너개 이상 했다"면서 "항로 유치를 많이 하는 게 마케팅의 주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역시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여수광양항만은 복합물류항만이다. 한 가지 화물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 벌크, 컨테이너, 석유화학, 제철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로테르담형 항만을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기조"라며 "앞으로 좀 더 효율성 있고 실효성 있는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찾겠다"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도 실적이 없는 것이 아니라며 환적화물의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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