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지점 임대 사무실 35.5%, 산업은행 18.1%는 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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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지점 임대 사무실 35.5%, 산업은행 18.1%는 공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0.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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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은행 임대료 수입 손실 약 182억원에 달해
김정훈 의원, 국책은행 지점 공실 매물 활용방안 제시
김정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3일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지점 임대 매물의 공실률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어린이 도서관 등 공실 매물 활용방안 제시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정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3일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지점 임대 매물의 공실률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어린이 도서관 등 공실 매물 활용방안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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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지점 임대 매물의 공실률이 상당한 수준이며 공실 매물의 절반 가까이는 5년 이상된 장기 임대 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막대한 임대소득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빈 사무실을 어린이 도서관 등 사회공헌사업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에서 13일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 자료 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국책은행 지점 공실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은행 지점의 공실률은 35.5%, 산업은행 공실률은 18.1%나 되는 걸로 확인됐다.

이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의 경우 임대 사무실이 존재하는 지점의 수는 총 71개 지점에 사무실 수는 152개(5만6097㎡)이며 이 중 37개 지점 내 54개(35.5%/2만843㎡) 사무실이 공실이다.

산업은행은 임대 사무실이 존재하는 지점의 수는 15개 지점에 72개(3만8084㎡) 사무실이며 이 가운데 7개 지점 내 13개(18.1%/9139㎡) 사무실이 공실이다.

또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지점 내 임대 사무실 공실의 양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공실 사무실의 장기화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업은행의 경우 5년 이상 공실 상태인 지점 사무실 수가 23개로 전체 공실 매물의 42.6%에 이른다. 산업은행 역시 5년 이상 공실 사무실 비율이 38.5%(5개/13개)나 되는 걸로 집계됐다.

가장 오랜 기간 공실로 남아 있는 매물은 기업은행의 경우 안산시 반월서 지점으로 지난 2002년부터 무려 17년 동안이나 공실로 남아 있다. 산업은행은  구미시 지점으로 지난 2008년부터 11년 간 공실로 임대 매물이 나와 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지점 내 임대사무실 공실이 지나치게 발생하고 있는 사유에 대해 "지방에 소재한 국책은행 지점은 해당지역 경기침체로 점포 주변 임대 매물이 다량 발생했고 경기회복 부진 등으로 공실이 장기화 중"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김정훈 의원실에 했다.

결국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지점 내 상당 수준의 임대 매물 공실로 인해 수입으로 들어와야 할 임대료가 들어오지 않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기업은행 지점 내 공실 매물의 임대료를 살펴보면 54개 사무실의 임대료가 보증금 13억4168만1000원에 월세 1억2656만4000원이며 이를 전세로 전환하면 총 139억9807만6000원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13개 공실 사무실의 임대료는 전세 24억4220만원과 보증금 10억9000만원, 월세 810만원인데 이를 전세로 전환해 합하면 총 43억4220만원이다.

김정훈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지점 내 임대 매물 공실의 장기화는 결국 은행의 부담분이며 이는 국고의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두 국책은행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피스 등 상업용 건물을 주로 다루는 부동산 중개법인 등을 활용해 자가 점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임차인 물색 및 공실 해소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김 의원은 "은행 지점 내 공실을 어린이 도서관, 창업·벤처기업 지원 사무실로 이용하는 사회공헌사업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책은행 지점의 공실 매물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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