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윤중천, 임아무개 소개로 윤석열 알고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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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중천, 임아무개 소개로 윤석열 알고 지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0.14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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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 '김학의 최종보고서' 입수해 윤 총장 관련 후보 보도
보고서에 윤씨가 윤석열 총장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구체적 진술 담겨 있어
윤중천씨, 오늘 결심 공판에서 무슨 얘기할까... 정치권 안팎 관심 집중
윤석열 총장, 17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자신 의혹 직접 해명
한겨레신문이 1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구속 수감 중)가 임아무개씨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알고 지냈다는 내용의 추가 보도를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한겨레 인터넷판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겨레신문이 1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구속 수감 중)가 임아무개씨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알고 지냈다는 내용의 추가 보도를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한겨레 인터넷판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한겨레신문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구속 수감 중)가 제3자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알고 지냈다는 내용의 추가 보도를 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겨레>는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작성한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최종보고서에 '윤석열 검사장은 임○○ 소개로 알고 지냈는데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임○○
이 검찰 인맥이 좋아 검사들을 많이 소개해주었다'는 윤씨의 진술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지난주 <한겨레>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를 한 뒤 윤씨와 윤 총장 모두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한 뒤 나온 후속보도여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윤중천씨의 결심 공판이 이날 예정돼 있어 윤씨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에는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윤 총장에 대한 <한겨레>의 의혹 보도는 가장 뜨거운 감자인 조국 사태와 조국 장관 가족 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한겨레>는 지난 13일 입수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최종보고서에 윤중천씨가 윤석열 총장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구체적 진술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 최종보고서에는 윤중천씨가 "윤석열 검사장도 임아무개 소개로 알고 지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돼 있다.

임아무개씨는 사업가로 법조계에 발이 넓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윤씨는 임씨에 대해 "검찰 인맥이 좋아 검사들을 많이 소개해주었다"고 밝혔다. 

이 최종보고서는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윤씨 등을 조사한 뒤 작성한 김 전 차관 관련 최종보고서로 총 1000쪽이 넘는다.

앞서 윤중천씨는 <한겨레> 보도에 대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윤석열 총장을 알지 못하고 만난 적도, 별장에 온 사실도 없으며 다이어리나 명함, 핸드폰에도 윤 총장 관련 내용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윤 총장도 지난주 <한겨레>가 자신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를 한 뒤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한겨레> 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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