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진상조사단이 '윤석열' 흘렸다? 근거없는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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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진상조사단이 '윤석열' 흘렸다? 근거없는 음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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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변호사 "기사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 놀랐다"
김영희 변호사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진상조사단이 '윤석열' 흘렸다? 근거없는 음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영희 변호사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진상조사단이 '윤석열' 흘렸다? 근거없는 음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겨레 21은 앞서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지만, 검찰이 사실확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해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검찰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완강히 밝히며 결국 한겨레21과 해당 기자 그리고 관련자들을 고소했다.

윤중천 씨를 면담하고 진술을 받아낸 곳이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이며 그 밑으로 팀이 여럿 있었다. 

장자연 조사팀, 김학의 조사팀 등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총괄팀장을 맡았던 김영희 변호사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진상조사단이 '윤석열' 흘렸다? 근거없는 음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금요일 새벽에 이 보도 처음 접하고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기사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팩트는 건설업자 윤중천 면담 보고서에 윤석열 총장 이름이 한 줄 정도 언급은 돼 있었다. 지금 진상조사단이든 대검이든 다 인정하는 팩트 맞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 변호사는 "네. 제가 알기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 한 줄은 과연 어떤 식의 한 줄일까? 

김영희 변호사는 "정말 딱 한 줄인데. 윤중천이 윤석열 총장을, 물론 당시에 총장이라는 표현은 없었지만 누군가의 소개로 알게 됐는데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고 말했다.

'과거 몇 개월 전 과거사 진상조사단 활동 당시에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윤중천 면담 보고서에 등장했다는 것을 총괄팀장은 몰랐을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김 변호사는 "면담 보고서에 그런 내용이 있다는 건 저는 당연히 알고 있고"라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면담 보고서에는 그렇게 되어 있는데. 지금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내용대로 조사단이 당시에, 수사 기록에 포함이 된 윤중천의 전화번호부나 명함이나 다이어리를 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확인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닐뿐더러 더 나아가서 원주 별장에서 윤석열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런 내용은 전혀 없었던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을 언급을 하는데 다른 인물에 대해서는 어떻고 저떻고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데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별장에 왔다는 것도 아니고 접대를 받았다는 것도 아니고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이렇게만 보고서 자체는 그렇게 기재되어 있는 건 사실이다. 그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윤중천의 다이어리나 전화번호부나 명함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와서 그걸 진상 조사단이 보고 면담을 시작했다. 그건 아니라는 말씀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 변호사는 "정확히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변호사는 "왜냐하면 전화번호부나 명함이나 다이어리에는 (윤석열) 이름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친분 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검찰 개혁에 대해서 꼭 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장관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을 다시 꾸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는 1기를 했습니다마는 그 당시에 했던 과거사 조사단에서 했던 사건은 검찰 과거사의 극히 일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장관께서 2기, 3기 꾸려가지고 검찰 과거사의 잘못을 계속 밝혔으면 하는 것을 간곡하게 요청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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