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리(설리)씨를 애도하는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아이유의 복숭아가 화제다.
`복숭아`는 지난 2012년 발매한 아이유 싱글 `스무살의 봄`에 수록된 곡으로 15일 현재 음원차트 역주행 중이다.
아이유는 `복숭아` 가사와 관련해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를 연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던 적이 있다.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면서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리는 2005년 SBS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얼굴을 알린 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2015년에는 팀에서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 영화 '리얼'과 예능 '진리상점' '악플의 밤' 등에 출연했다.
복숭아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질리지도 않아 넌 왜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어쩜 그리 예뻐 babe
뭐랄까 이 기분
널 보면 마음이 저려오네 뻐근하게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로
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너는너
You know he's so beautiful
Maybe you will never know
내 품에 숨겨두고 나만 볼래
어린 마음에 하는 말이 아니야
꼭 너랑 결혼할래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로
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너는너
몇 번을 말해줘도 모자라
오직 너만 알고 있는
간지러운 그 목소리로
노래 부를 거야 나 나 나 나
자꾸 맘이 가네 나 정말 미치겠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