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임대주택 거주자 중 731가구, 거주 중 다른 집 소유해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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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임대주택 거주자 중 731가구, 거주 중 다른 집 소유해 퇴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1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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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임대주택 거주자 중 731가구, 거주 중 다른 집 소유해 퇴거
41가구는 퇴거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응해... SH에서 소송 중
불응 세대 중 벤츠C250, 미니쿠퍼, BMW X1 차량 보유자도 있어
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SH공사가 분양한 임대주택(영구·공공·국민 등) 중 772가구가 임대주택 외 다른 주택을 보유해 퇴거 조치됐다. (사진=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SH공사가 분양한 임대주택(영구·공공·국민 등) 중 772가구가 임대주택 외 다른 주택을 보유해 퇴거 조치됐다. (사진=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 입주자 가운데 731가구가 다른 집을 보유해 퇴거 조치된 것으로 나타난 소식이 알려져 거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SH공사가 분양한 임대주택(영구·공공·국민 등) 중 772가구가 임대주택 외 다른 주택을 보유해 퇴거 조치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41가구는 퇴거를 불응해 버티고 있으며 SH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미퇴거 가구 중 20가구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벤츠C250, 미니쿠퍼, BMW X1 등 고가의 차량 보유자도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유형별로는 재개발임대 임대주택 입주자가 297가구로 가장 많았다.

또한 뒤를 이어 국민임대 155가구, 영구임대 119가구, 공공임대 97가구, 장기전세 60가구 순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소득과 자산 기준 등을 충족한 무주택 및 저소득 서민에게 소액의 자금으로 임대주택 거주 기회를 주고 있는데 일부 입주자들이 이를 악용하여 다른 주택을 소유하는 것도 모자라 일부는 퇴거 조치도 불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심각한 문제일 뿐 아니라 입주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을 두 번 울리는 일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원식 보좌관은 <데일리중앙>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SH 쪽에서 상시, 수시로 점검하고 있는데 점검했을때  다른 주택을 보유하거나 퇴거사유가 되면 퇴거조치를 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시행 후에 버티면 그만이라고 하더라. 미퇴거자들이 소송결과 나올때까지 주택에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임 보좌관은 "수입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꽤 있다"며 "그러나 함부로 쫓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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