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나팔수에 '성희롱' 의혹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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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나팔수에 '성희롱' 의혹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사퇴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16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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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김동열 원장 사퇴 압박
"기관을 정권나팔수로 전락시키고 명예를 더럽힌 김 원장은 사퇴가 정답"
중소기업연구원 "캠코더 인사 아니다. 성희롱건은 중기부 심의 진행 중"
이종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6일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에 대해 "기관을 한낱 정권 나팔수로 전락시키고 성희롱 등으로 명예를 더럽혔다"며 사퇴를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종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16일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에 대해 "기관을 한낱 정권 나팔수로 전락시키고 성희롱 등으로 명예를 더럽혔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회 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캠코더' 인사인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외면하는 행보로 논란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성희롱 사건으로 기관의 명예마저 실추시켰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캠코더' 인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선캠프·코드인사·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를 말한다.

김동열 원장은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으로 대표적인 보은성 낙하산 인사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본연의 역할은 외면한 채 정권의 나팔수 역할에 성희롱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이 공공기관 수장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종배 의원은 김 원장에 대해 정권에 각을 세우는 소상공인연합회를 압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취임 직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 온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가 "중기연구원 사옥에서 사무실을 빼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연구원이 운영하는 1층 카페에 2층 소상공인연합회 직원들은 사용 못하도록 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 의원은 김 원장에 대해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정권의 시녀 전락, 소상공인 압박, 성희롱 등 온갖 잡음 발생하고 있는데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중기부 감사까지 받고 있다"며 "기관을 한낱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키고 명예를 더럽힌 책임을 지고 사퇴가 정답"이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연구원 쪽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김 원장의 '캠코더' 인사 지적에 대해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회를 거쳐 원장 후보자 공모를 통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등 모든 선임 과정을 거친 뒤 2017년 11월 1일 원장에 취임, 임기를 시작했다"며 "과정상 캠코더 인사라 할만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여직원 성희롱 건은 고충처리위원회 진정서 접수 후 중기부 감사실에서 심의를 진행하고 있고 확인 결과 공식적으로 전달된 내용이 아직 없다"며 "아직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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