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팟캐스트 방송 이후 구설수에 휘말렸다.
14일 방송된 팟캐스트 '육성사이다 시즌2'에서 금수저에 대해 언급하던 중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지금 조국 딸 느낌이 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방송 이후 김영희에게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마당에 왜 애꿎은 딸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느냐는 지적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에 김영희는 지난해 12월 모친의 '빚투' 사태 이후 또다시 사과를 해야만 했다.
김영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치에 대한 지식이 없어 어떤 의도도 없이 가볍게 생각했다. 앞으로는 실수 없이 건강한 웃음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무지함을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육성사이다'는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육성사이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한다"며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 달라 더 큰 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다.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 육성사이다를 아껴주셨던 생도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하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