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쪽박' 입국장면세점 활성화 위한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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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쪽박' 입국장면세점 활성화 위한 대책 필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10.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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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예상 이용객 대비 실제 이용객 38.4%에 불과
상위 판매 10개 품목, 입국장 면세점이 더 비싸... 가격경쟁력도 낮아
인천공항공사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종합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18일 지난 5월 31일 개장한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이 9월 30일까지 16만7000명이 이용, 총 매출액은 187억6700만원으로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18일 지난 5월 31일 개장한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이 9월 30일까지 16만7000명이 이용, 총 매출액은 187억6700만원으로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 상반기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에 대해 '쪽박' 면세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18일 관세청 및 인천공항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개장한 입국장면세점 이용객 및 매출액이 예상보다 매우 저조한 걸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윤관석 의원실에 제출한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 운영현황' 자료를 보면 5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16만7000명이 이용했으며 총 매출액은 187억6700만원이다. 하루 평균 1357명이 이용했으며 평균 매출액은 1억52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11만원을 사용한 셈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첫 달은 5만455명이 이용했고 54억9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매출이 다소 상승했으나 첫 달에 미치지 못했으며 성수기 직후인 9월에는 감소했다. 개장 첫 달에만 '반짝'했을 뿐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국장면세점 운영 실적은 인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위치 선정 및 간섭사항 검토연구용역'의 예상 이용객 수와 예상 매출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도 예상 이용객 수는 157만8000명으로 월 평균 13만1500명이다. 첫 달 이용객은 약 5만명으로 예상의 38.4%에 불과하다. 예상 매출액 역시 57억6000만원으로 실제 첫 달만 예상액에 근접했을 뿐 7월 이후부터는 저조한 상황이다. 
 
입국장면세점 이용 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출국장면세점보다 가격이 더 높아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게 일정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판매 상위 10개 품목에 대한 입국장-출국장 평균 판매 가격을 비교해보면 T1의 경우 10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이 입국점면세점이 더 높았다. T2는 10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더 비쌌다. 

윤관석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은 대한민국 최초 입국장면세점으로 운영 결과에 따라 지방공항으로 확대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라며 "국민 불편 해소, 해외소비 국내 전환 등을 위해 어렵게 도입된 만큼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쪽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입국장면세점이 오픈 4개월밖에 안 된 초기다 보니까 예상만큼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며 "관계기관(관세청, 기재부 등)과 협의해 부족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책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국장면세점과의 가격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장소는 인천공항이 제공하지만 면세점 운영은 민간사업자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사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마지 않다"며 "그렇지만 국회에서 지적이 나온 만큼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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