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해외주재 직원 통장 통해 313억원 '급여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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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공사, 해외주재 직원 통장 통해 313억원 '급여깡'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1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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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 볼레오법인 등에서 313억원 급여깡 후 회사 쌈짓돈으로 사용
송갑석 의원, 산업부에 엄중 조사 요구... 공사엔 강도높은 구조조정 촉구
공사 "초과 지급된 금액을 보수규정에 따라 회수한 것으로 카드깡 아니다"
한국광물공사가 해외 법인 파견 직원들의 통장을 통한 '급여깡'으로 2007년부터 313억원을 회사 쌈짓돈으로 써왔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광물공사는 '급여깡'이 아니라 초과 지급된 금액을 보수규정에 따라 회수한 것이라 해명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광물공사가 해외 법인 파견 직원들의 통장을 통한 '급여깡'으로 2007년부터 313억원을 회사 쌈짓돈으로 써왔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광물공사는 '급여깡'이 아니라 초과 지급된 금액을 보수규정에 따라 회수한 것이라 해명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법인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통장을 통해 이른바 '급여깡'을 해왔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산자중기위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감에서 광
물자원공사의 도적적 해이가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산업부의 관리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멕시코 볼레오 MMB법인(MMB)에 투자를 시작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현지 법인에 파견한 직원에게 공사의 보수규정에서 정한 기준보다 최대 3배 높은 임금을 지불했다. 

그런 다음 직원 보수 규정에 따른 지급액을 제외한 나머지 차액은 연말에 공사 계좌로 입금시키도록 했다. 공사는 회계상 용역수입으로 계상해 지금껏 운영비로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송 의원은 이는 해외법인의 파견 직원들의 월급 통장을 경유한 일종의 '급여깡'이라고 지적했다.

공사는 이런 식으로 멕시코 볼레오 법인으로부터 지난 9년 동안 총 95억원을 송금받아 쌈짓돈으로 활용해 왔다고 한다. 

여기에 중국 장가항 법인에서 95억원(94억6286만1000원,  2008∼2018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에서 123억원(123억762만1000원, 2007∼2018년) 등 '급여깡'의 액수는 313억원에 이른다. 

멕시코 볼레오 법인 파견 직원의 급여 차액 반납액 현황. (자료=광물자원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멕시코 볼레오 법인 파견 직원의 급여 차액 반납액 현황. (자료=광물자원공사)
ⓒ 데일리중앙

이처럼 '급여깡'이 이뤄지다 보니 내부 직원들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볼레오 법인으로 파견된 A법인장은 급여 통장을 경유하는 차액반납제도의 허점을 노려 3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송갑석 의원은 "부채로 사면초가에 빠진 공사가 도덕성 위기까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또한 광물공사에 대해 "내부의 썩은 살을 도려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은 요원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물자원공사 쪽은 '급여깡'이 아니라 공사 보수규정에 따라 초과 지급된 금액을 회수한 것이라 해명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급여깡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해외파견 직원은 공사 소속이어도 공사가 아니라 해외법인으로부터 급여를 받는다. 본사 직원이 해외에 파견될 경우 자회사인 현지법인 볼레오로부터 급여를 받는데 급여액이 과다하게 지급될 경우를 우려해 보수규정에 따라 초과 금액을 회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초과 지급된 금액을 규정에 따라 반납하도록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공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2016년부터 다각도로 진행 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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