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빚은 섬, 대청도 여행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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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빚은 섬, 대청도 여행 1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10.2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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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듯한 천혜의 거대한 해안절벽 '서풍받이'
흰 포말과 함게 파도가 세차게 내리치는 농여해변
파란 하늘엔 구름 두 조각, 바람은 맑기만 했는데
지난해 이맘때 파도가 빚은 푸른 섬, 대청도와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여행한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해 이맘때 파도가 빚은 푸른 섬, 대청도와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여행한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파도가 빚은 푸른 섬, 대청도. 농여해변에 파도가 세차게 내리치고 있다.

그리고 서해의 파도를 압도하는 깎아지른 듯한 천혜의 거대한 해안절벽, 대청도 서풍받이다.

지난해 이맘때 대청도와 백령도를 여행한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때 숨을 헐떡이며 마주한 서풍받이는 고도가 약 100미터에 이르는 하얀 규암덩어리로 웅장한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었다.

그 위로 파란 하늘엔 구름 두 조각, 바람은 맑고 파도 소리는 쉴새 없이 귓전을 때렸다.

자연이 빚어낸 천혜의 절경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이리 봐도 비경, 저리 봐도 절경이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에 사람들은 걸음마다 '우와~' '원더풀'을 연발했다.

유리알처럼 파랗게 갠 하늘이 북반구의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유리알처럼 파랗게 갠 하늘이 북반구의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 데일리중앙

유리알처럼 파랗게 갠 가을 하늘을 홀로 우러러보고 있노라면 마음은 까닭없이 서글퍼진다.

높아가는 가을 하늘에 허전을 느껴 눈을 감는다.

파도와 바람이 빚은 섬, 대청도와 백령도를 여행하고 돌아온 지 딱 1년이 지났다.

온 산에 들에 고운 단풍이 물들며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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