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수처법안 국회 본회의 상정 앞두고 다시 충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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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수처법안 국회 본회의 상정 앞두고 다시 충돌하나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0.2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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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월 29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자유한국당, 실력 저지 방침
나경원 "공수처는 친문 은폐처, 반문 보복처... 결국은 문 정권 보위부"
이인영 "한국당이 똑같은 주장만 반복한다면 불가피하게 다른 선택 고민"
여야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공수처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다시 대립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야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공수처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다시 대립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공수처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예정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고 자유한국당은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또다시 물리적 충돌 등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공수처에 대해 '친문 은폐처' '반문 보복처' 등으로 규정한 뒤 "결국은 문재인 정권 보위부가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수처는 한마디로 자기편의 범죄는 비호하고 은폐하고 반대로 남의 편에게는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보복하는 그런 기구가 될 것이라는 게 한국당 주장이다. 

여야는 이날 검찰개혁과 관련해 실무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실무협상에서는 공수처 설치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될 것으로 보고 한국당과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워낙 입장 차가 커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공수처에 대해 '친문 은폐처' '반문 보복처' 등으로 규정한 뒤 "결국은 문재인 정권 보위부가 될 것"이라며 강력 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공수처에 대해 '친문 은폐처' '반문 보복처' 등으로 규정한 뒤 "결국은 문재인 정권 보위부가 될 것"이라며 강력 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 데일리중앙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과 이 정권 그리고 여당의 공수처 집착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본인도 과거에 반대했던 공수처를 이제는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는 것이 참 갸우뚱하다. 명백히 체계·자구 심사를 위해서 법사위에서 90일을 더 심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10월 29일 자동 부의되는 것처럼 억지를 부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수처법 처리를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한 뒤 "'참 덮을 게 많구나' '이 조국 게이트 사건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공수처를 빨리 해야 하는 것 아
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실체와 민낯을 국민들께서 깨닫고 있다"며 "조국 임명 강행이 국민 앞에 무릎 꿇었듯 공수처 집착이 이 정권의 독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끝까지 자유한국당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여야 실무협상이 공수처 설치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따른 법안 처리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선택사항이 아니다. 여야가 합의해 국회선진화법으로 정한 법정 강제 절차"라고 했다. 언제까지나 자유한국당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있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으로선 공수처법 등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의 상정에 앞서 교섭단체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 정당들의 의견도 들어야 하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한국당이 똑같은 주장만 반복한다면 불가피하게 다른 선택도 고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한국당이 똑같은 주장만 반복한다면 불가피하게 다른 선택도 고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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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오늘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관련 여야 협상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오늘도 똑같은 주장만 반복한다면 우리는 불가피하게 다른 선택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숙고의 시간이 끝나가고 실행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자유한국당에 경고한 것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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