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서울구치소 구속수감... 송경호 판사 "범죄혐의 소명,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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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서울구치소 구속수감... 송경호 판사 "범죄혐의 소명, 증거인멸 우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0.24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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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 강제수사 58일 만에 정 교수 신병 확보
이제 검찰의 칼끝은 조국 전 장관 직접 겨냥할 듯... 조만간 소환 조사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 드러낸 정경심 교수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여야 정치권 반응 크게 엇갈려... 민주당, 침묵모드 - 한국당 "사필귀정"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새벽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지 58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날 0시 20분께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검찰의 호송차량에 실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정 교수는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동안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정 교수는 앞서 23일 오전 10시 1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심경을 말해달라고 하자 정 교수는 함께 온 자신의 변호인을 한 번 쳐다본 뒤 변호인이 고개를 끄덕이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빠른 걸음으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정 교수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제 검찰의 칼끝은 조국 전 장관을 직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딸 조모씨의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입시에 사용한 의혹 ▲사모펀드 투자금 약정 허위신고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주식 취득 의혹 ▲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모두 11개 범죄 혐의로 법원에 정 교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증거인멸 시도와 함께 이 부분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제기된 범죄 혐의 11가지 가운데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 서너가지에 조국 전 장관이 직접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구속 기한이 최대 20일이기 때문에 구속 상태에서 다른 혐의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은 정 교수의 구속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후 사법절차를 지켜보겠다며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다른 야당들은 사필귀정이라며 "정 교수의 구속은 당연하다"고 논평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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