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수 확대, 나경원 합의 안했나?" 대 "물귀신 작전... 왜 우리 끌어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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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수 확대, 나경원 합의 안했나?" 대 "물귀신 작전... 왜 우리 끌어들이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2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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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
"부도덕하다고 하기 전 나경원 원내 대표가 합의했는지 확인해 봐야"
백승주 의원
"물귀신 처럼 우리 당 끌어들여... "
"본인이 자꾸 생각 바꾸는 것에 왜 우리 끌어들이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진행해 이 자리에서 의원 정수를 10% 늘리는 안을 제안했다.

심 대표는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그런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선거법 개정안은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지만 자유한국당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으며 다른 당들도 의견이 잘 모아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 상황에서 의원 정수를 10%정도 늘리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백승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백승주 의원은 "우선 의원 정수 10% 늘리는 안을 내놓은 거 봐서는 정치적으로 지역구 27석을 줄이는 패스트트랙 선거제 안이 현실적으로 벽에 부딪혔다고 이렇게 정의당 대표는 느끼는 게 아닌가"라고 입을 열었다.

백 의원은 "두 번째 조금 오늘 소개하는. 목소리는 안 나왔는데 나경원 원내 대표도 10% 늘리는 데 동의했다. 이런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좀 물귀신 작전 같다. 우리는 공당으로 인원 10% 삭제를 했죠. 270석으로 줄이자. 이런 입장을 내놨는데 이것이 나경원 안이고 우리 당 안"이라며 "물귀신처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약속을 못 지키는 것에 대해서 우리 당 대표를 끌어들인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치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 물귀신 작전 같다"고 표현했다.

한국당의 현재 공식안은 270석일까? 

백승주 의원은 "10% 줄이는 안이다. 이 부분은 얼마나 패스트트랙 안이 졸속으로 이루어졌고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인정이고"라고 밝혔다. 

그는 "비례 대표를 줄이는 안이 들어 있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역구를 늘리고"라며 "우리가 분명히 그런 안을 제시했는데 나경원 대표도 10% 늘리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의원 정수를 줄여야 된다는 입장을,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라고 밝혔다.

또한 "이 부분은 좀 부도덕하다. 정의당의 이름에 맞지 않게 정말 부도덕하다"라고 덧붙였다. 

강훈식 의원은 "부도덕하다고 하기 전에 나경원 원내 대표가 합의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셔야한다. 확인도 안 해 보시고 부도덕하다 그러면"이라 말했다.

그는 "제가 또 정확하게 아는데 그건 그다음에 나온 안이고. 첫 번째는 실제로 나경원 원내 대표가 이걸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한 다음에 말씀을 해 주셔야 청취자들이 제가 볼 때 판단할 때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 이게 작년 말인가. 재작년인지 정확한 기억은 안 납니다마는 연말에... 작년 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경원 대표께서 합의를 하신 안 중에 연동형 비례 대표의 방향으로 하겠다라는 합의문이 있었지 않냐?"며 "그 안이 합의한 것이 아니라 검토하기로 했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별로 탐탁치 않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부분에 신중한 것이고"라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는 한국당이 이런 다음에 낸 270명의 국회의원 안. 30명을 줄이는 안을 냈는데 그거야말로 사실은 부끄러운 이야기"라며 "왜냐하면 비례 대표를 아예 없애자. 이런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상정 대표는 좀 곤혹스러울 겁니다. 왜냐하면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해야 소수 정당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열리는 건 사실"이라며 "현행의 법으로는 그런 것들이 좀 보장되기 어려우니 불가피하게 10%를 늘려보자. 이렇게 제안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물귀신처럼 우리 당을 자꾸 끌어들이는데 본인이 자꾸 생각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모습에 대해서 왜 우리를 끌어들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훈식 의원은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그것도 의원님이 생각해 보셔야 되는 건 한국당이 계속 주장하고 있는 건 선거제는 합의에 대한 문제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며 "선거 제도는 합의해서 하자라고 하니까 그쪽이 제일 완강하니까 합의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라 이런 측면"이라 밝혔다.

백 의원은 "그러면 10% 늘리자, 의논하자 해야지 왜 옛날에 나경원 대표도 그렇게 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끌어들이는 건 잘못됐다는 거다"라고 맞섰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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