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한국당이 친일정당? 윤봉길 손녀도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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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한국당이 친일정당? 윤봉길 손녀도 오는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0.3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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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보류, 당의 판단능력 살아있어
윤봉길 손녀 영입, 친일정당이면 왔을까?
황교안-나경원 갈등? 사실 달리 알려져
양눈잡이 돼야 총선 승리할 수 있어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당이 친일정당? 윤봉길 손녀도 오는데"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당이 친일정당? 윤봉길 손녀도 오는데"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자유한국당에서는 곧 11시께 1차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래 이 명단에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30일 오후 최고위원들이 긴급하게 모여 '박찬주 전 대장은 안된다'며 결국 영입 보류 결정을 냈다.

이번 총선 인재 영입의 신호탄이 될 것 같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당이 친일정당? 윤봉길 손녀도 오는데"라고 밝혔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애초 명단에 들어 있었는데 일단은 보류인 걸까? 

김세연 의원은 "현재까지는 보류가 맞고. 앞으로 보류가 될지 취소가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일단 1차 발표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은 그래도 당의 판단 능력이 아직 살아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안도할 만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봤을 때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은 부적절했다라고 볼까? 

김세연 의원은 "부적절했다고 제가 표현하기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더 좋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왜냐하면 박찬주 전 대장이 전역 과정에서 대단히 모욕적인 일들을 겪은 것은 사실이고 또 적폐 몰이의 대상을 몰렸던 정황들이 뚜렷이 보입니다마는 그렇다고 공관병 갑질 행태까지 면죄부를 받는다는 것은 또 어렵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에서 좀 더 신중한 절차를 밟는 것은 다행스럽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안보나 군에 여러 가지 저희 당의 안보에 대한 존중 개념에서 전문 인사들을 모시는 것이 필요한데, 이런 경우는 논란이 있는 경우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그는 "인재 영입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저도 좀 뒤에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사 중에 잠깐 언급이 됩니다마는 좀 소홀히 다뤄지는 것이 아닌가 해서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같은 분은 특히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시지 않냐?"고 물었다.

그는 "과거 저희 당 국회에서 활동하신 김좌진 장군의 손녀가 되시는 김을동 전 의원님도 계시고 또 이렇게 대한 독립의 아버지들의 후손들이 저희 당에 이미 동참을 하고 있거나 또 이렇게 기꺼이 동참하려는 정당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요즘에는 그런 얘기를 잘 안 하시는 것 같은데 친일 정당으로 악의적으로 매도되었던 그런 정당에 과연 이분들이 선조들의 명예를 걸고 입당을 하시려는 걸 보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냉정하게, 이 프레임의 적절함에 대해서 좀 다시 묻고 싶은 생각이 들고"라고 밝혔다.

그의 입장에서 제일 눈에 띄는 영입 인사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윤봉길 의사의 손녀가 제일 잘된 인사라고 본다는 것이다.

'한국당이 사실 일본과 갈등 국면에서 친일, 토착왜구 시중에 그런 용어들이 돌아다니고 했다'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김세연 의원은 "그렇다. 왜냐하면 장손녀 입장에서 대한민국 독립에 아주 결정적인 희생과 기여를 하신 분 중에 한 분이신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처신을 해야 될 것인데 그런 판단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2차, 3차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는데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좀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 의원은 "사실 제가 인재 영입 과정에서는 깊이 관여하지 않고 있어서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인적 쇄신의 원칙, 방향은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볼까?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께서 청년 친화 정당, 여성 친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히셨기 때문에 아마 1차에서는 좀 부족하게 보이는 점이 있더라도 2차, 3차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보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제가 지난번에 우리 국회에서 만 50세 이하의 연령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수를 한번 세본 적이 있다. 25명이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 당의 인적 구성에 조금 더 국민 전체 인구 분포와 비슷한 방향으로 연령대라든지 또는 직업군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하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른눈잡이, 왼눈잡이가 될 것이 아니라 양눈잡이가 되어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왼눈잡이에 있고 저희 당이 오른눈잡이에 가깝다면 누가 빨리 양쪽을 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그 능력을 빨리 갖추느냐 안 갖추느냐가 총선 승리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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