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 40%대 후반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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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 40%대 후반으로 '껑충'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0.31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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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0월 5주차 주중 집계... 두 달 반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앞서
정당 지지율에서는 패스트트랙 국회 처리 앞두고 민주당-한국당 동반 하락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50%에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줄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10월 5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50%에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줄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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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줄어들었다.

이로써 '조국 사태' 이후 두 달 반 만에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질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공수처 설치법,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민감한 법안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1일 발표한 10월 5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3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포인트 오른 48.5%(매우 잘함 28.7%, 잘하는 편 19.8%)로 3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섰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포인트 감소한 48.3%(매우 잘못함 37.3%, 잘못하는 편 11.0%)를 기록했다.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 집계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3.2%로 집계됐다.

이러한 대통령 국정 지지율 오름세에 대해 리얼미터 쪽은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와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여전히 진보층과 보수층 간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다.

진보층(▲6.2%p, 75.4%→81.6%)에서 긍정평가가 80% 선을 넘었고 보수층(▲0.1%p, 부정평가 77.7%→77.8%)에선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4.4%p, 긍정평가 40.3%→ 44.7%)에서는 긍정평가가 3주째 오르며 4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내린 걸로 나타났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10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공수처 설치법 등 민감한 법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10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공수처 설치법 등 민감한 법안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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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먼저 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39.9%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5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내린 반면 진보층, 20대, PK, TK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8%포인트 내린 30.4%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지며 30% 선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30일 일간집계(29.1%)에서 20%대를 기록했고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20대, 충청권과 호남, 서울, PK에서 하락했다. 50대, TK, 경기·인천에서는 소폭 올랐다. 

민주당은 진보층(64.9%→67.1%)에서 60%대 후반으로 오른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4.9%→65.3%)에서 60%대 중반이 지속됐다. 중도층에선 민주당(37.9%→37.0%)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한국당(31.6%→27.5%)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떨어지며 두 당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오른 5.5%로 9월 2주차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내린 4.4%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8%포인트 오른 2.1%로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민주평화당 또한 0.2%포인트 오른 1.9%로 2%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포인트 증가한 14.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30일 만 19세 이상 1503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6%(국민 2만69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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