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7.5%... 조국 사퇴 이후 3주 연속 상승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7.5%... 조국 사퇴 이후 3주 연속 상승
  • 김영민 기자
  • 승인 2019.11.04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보층은 긍정평가, 보수층은 부정평가 80%선 근접... 여전히 진영간 엇갈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동반 하락... 당대표 리더십 논란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4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4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조국 사태'가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사퇴 이후 대통령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며 '조국 사태' 이전으로 정상화한 것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당대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국민 2507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3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대비 1.8%포인트 오른 47.5%(매우 잘함 28.5%, 잘하는 편 19.0%)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올라섰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감소한 49.1%(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6%)로 집계됐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4%.

진보층(▲3.7%p, 75.4%→79.1%)에서 긍정평가가 80% 선에 근접했고 보수층(▲1.4%p, 부정평가 77.7%→79.1%)에선 부정평가가 80% 선 가까이 상승하며 여전히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진영 간에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주 연속 오르며 45% 선을 넘어섰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걸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에서 이탈했다. 

특히 PK(▲7.1%p, 34.8%→41.9%)와 20대(▲8.4%p, 41.6%→50.0%)에서 상승폭이 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당대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에서는 당대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당대표 리더십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먼저 민주당이 1주일 전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내린 39.6%로 지난 2주 간의 오름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40대, 경기·인천과 TK, 호남에서 내린 반면 진보층, 20대와 30대, PK와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같은 기간 0.6%포인트 내린 31.6%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서울, PK에서 하락했고 보수층, 40대와 5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9%→67.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4.9%→66.3%)에서 각각 소폭 오르며 65% 선을 넘었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9%→37.7%)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한국당(31.6%→28.2%)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했다. 두 당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5.1%로 9월 2주차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4.5%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오른 2.0%로 2%대로 올라섰다.

우리공화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1.9%로 2% 선에 근접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포인트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9%포인트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만 19세 이상 국민 2507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5%(4만54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