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3.7%, 황교안 20.0%... 조국, 대부분 지역·계층에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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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3.7%, 황교안 20.0%... 조국, 대부분 지역·계층에서 이탈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1.05 10:00
  • 수정 2019.11.0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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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총리, 5개월 연속 1위
황교안 대표, 5개월째 20% 선 횡보하며 2위 유지... 이 총리와 격차 더 벌어져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며 선두권을 유지했고 조국 전 장관은 사퇴 후 거의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며 선두권을 유지했고 조국 전 장관은 사퇴 후 거의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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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며 양강 체제를 유지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사퇴 후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선호도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한 달 전 9월 조사 대비 3.5%포인트 오른 23.7%를 기록, 1개월 만에 반등하며 다섯 달 연속 1위를 유지한 걸로 조사됐다. 

이 총리는 호남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50대와 20대, 60대 이상,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정의당·민주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30대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호남(46.7%, 2위 조국 13.4%), 서울(24.5%, 2위 황교안 17.7%), 경기·인천(22.4%, 2위 황교안 18.0%), 40대(25.6%, 2위 조국 16.2%), 50대(24.9%, 2위 황교안 21.8%), 30대(24.7%, 2위 황교안 14.4%), 20대(22.0%, 2위 황교안 12.7%), 진보층(37.8%, 2위 조국 18.2%), 중도층(23.8%, 2위 황교안 18.6%),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42.8%, 2위 조국 18.9%), 민주당(45.5%, 2위 조국 20.1%)·정의당(34.3%, 2위 심상정 17.9%) 지지층으로 집계됐다. 

황교안 대표는 0.1%포인트 오른 20.0%로 5개월째 20% 선에서 횡보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낙연 총리와의 격차는 0.3%포인트에서 3.7%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TK와 충청, 서울, 20대에서 소폭 오른 반면 PK와 호남, 5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바른미래당·민주당·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내렸다. 

황 대표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대구·경북(30.4%, 2위 이낙연 11.5%), 대전·세종·충청(26.1%, 2위 이낙연 17.9%), PK(23.2%, 2위 이낙연 20.9%), 60대 이상(30.4%, 2위 이낙연 21.8%), 보수층(40.8%, 2위 홍준표 10.6%),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39.4%, 2위 홍준표 9.9%), 한국당 지지층(52.9%, 2위 홍준표 11.8%)으로 조사됐다. 

조국 전 장관은 3.6%포인트 내린 9.4%로 한 자릿수 선호도로 떨어졌으나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조 전 장관은 TK, 경기·인천, 서울, 호남, PK, 50대, 30대, 40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 보수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10.5%p)에서 내림폭이 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3%포인트 오른 6.3%로 4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호남과 서울, 40대, 중도층,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TK와 20대,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이어 군소 후보들의 순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8%p, 5.3%), 박원순 서울시장(▲1.4%p, 3.8%),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6%p, 3.5%),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5%p, 3.3%), 심상정 정의당 대표(▼0.4%p, 3.2%), 오세훈 전 서울시장(▼0.2%p, 2.6%),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0.1%p, 2.5%), 김경수 경남지사(▼0.1%p, 2.3%), 김부겸 민주당 의원(▼0.7%p, 1.5%), 원희룡 제주지사(▼0.4%p, 1.0%)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0.6%포인트 감소한 8.7%, '모름/무응답' 역시 0.1%포인트 감소한 2.9%로 집계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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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가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 선호도 합계를 여전히 앞섰다. 범진보·여권 주자군 선호도 합계는 0.4%포인트 오른 50.2%, 범보수·야권 주자군 선호도 합계는 0.3%포인트 오른 38.2%였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만 19세 이상 국민 2507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5%(4만5429명에게 접촉해 최종 2507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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