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영향... 강남3구 경매 낙찰가율 넉달 연속 100%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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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영향... 강남3구 경매 낙찰가율 넉달 연속 100% 넘겨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11.0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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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경매 낙찰가율 전월 대비 8.7%p 오른 91.4%... '대대광' 누르고 전국 1위
지지옥션 "분양가상한제로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할 것 같다는 시장 예측 반영된 것"
2019년 10월 전국 경매 지표. * 대상: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2019년 10월 전국 경매 지표.
* 대상: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지지옥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서울 경매 낙찰가율이 이른바 '대대광(대구·대전·광주)'을 누르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100%를 넘겼다.

정부의 민간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19년 10월 경매 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102건으로 2015년 6월(1만4158건) 이후 최다치를 갈아 치웠다. 

이 가운데 421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32.2%를 기록했다. 전월에 안정세를 찾았던 낙찰가율은 70.3%로 10월에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평균응찰자 수는 0.1명 증가한 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낙찰가율을 유지하는데는 서울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서울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8.7%포인트 크게 오른 91.4%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의 비중이 높은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7.4%로 전국 평균(81.1%)은 물론 2위 광
주(93.8%)와 3위 대구(92%)에도 크게 앞섰다.

특히 지난 8월 올해 처음으로 100%를 넘겼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월(101.8%)과 9월(100.9%)에 이어 10월에도 101.9%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7월 101%를 기록한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넉 달 연속 100%를 넘겼다.

이처럼 서울 경매 낙찰가율 고공행진에 대해 지지옥션 쪽은 분양가상한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대단지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지역들이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재개발 자체가 다시 조율되거나 늦어지거나 취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심리들이 경매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강남3구 낙찰가율이 넉 달 연속 100%를 넘긴 데 대해 "분양가상한제로 인해서 재개발이나 이런 것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것 같다는 시장의 예측이 경매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 대상: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지지옥션)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 대상: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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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던 '대대광'은 올해 경매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낙찰가율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서울과 대구, 대전은 낙찰가율 80%대를 지켜내며 전국 평균(62.8%)을 크게 웃돌았다. 

회복세도 대구와 대전이 가장 돋보여 9월에는 서울(82.7%)을 제치고 전국 1, 2위를 대구(92.2%)와 대전(88.3%)이 차지했다.

경매 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낙찰률 부문에 있어서는 서울(32.8%)이 30% 초반에 묶여 있는 반면 대구(43.5%)와 대전(43.2%)은 9월에 이어 40% 선을 지키고 있다. 

광주는 올 한 해 평균 낙찰률이 전국 최고치인 45.3%에 이르며 경매 시장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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