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반대 여론 절반 넘어... 반대 52.5%, 찬성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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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병제 반대 여론 절반 넘어... 반대 52.5%, 찬성 33.3%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11.1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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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300만원가량 제공하는 모병제 반대가 찬성에 크게 우세
반대 다수: 모든 지역, 20대, 보수층·중도층, 한국당 지지층
찬성 다수: 30대 및 40대, 진보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월급 300만원 가량 제공의 모병제 도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반대하는 걸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월급 300만원 가량 제공의 모병제 도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반대하는 걸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월급 300만원 제공의 모병제 도입에 대해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2년, 2016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반대 의견은 줄고 찬성 의견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급 300만 원 가량을 제공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관련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대 응답이 52.5%로 찬성 응답(33.3%)보다 19.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14.2%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모든 지역,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면 30대와 40대, 진보층, 정의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다수였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 의견은 2012년 8월 조사(김두관 당시 대선후보 모병제 공약)에서 15.5%, 2016년 9월 조사(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모병제 도입 주장)에 27.0%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33.3%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반대 의견은 2012년에 60.0%, 2016년에는 61.6%였으나 이번에 52.5%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반대 응답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반대 59.1%, 찬성 28.4%), 대구·경북(58.0%,s 32.4%), 서울(52.6%, 36.9%), 경기·인천(50.6%, 35.5%), 대전·세종·충청(49.0%, 22.1%), 광주·전라(48.7%, 37.9%) 등 모든 지역에서 다수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3.0%, 17.2%)과 50대(58.8%, 28.2%), 20대(53.0%, 30.1%),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5.4%, 21.1%), 중도층(58.0%, 27.7%), 지지정당별로 한국당 지지층(84.5%, 7.6%), 무당층(60.6%, 18.5%)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30대(반대 39.7%, 찬성 51.0%), 40대(42.0%, 48.4%), 진보층(27.1%, 57.0%), 정의당 지지층(24.3%, 73.5%), 민주당 지지층(25.9%, 53.4%)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8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8%(86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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