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4.5%(↘)... 부정평가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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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4.5%(↘)... 부정평가 52.2%(↗)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1.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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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미일 외교 논란 등 악재 겹쳐 3주 동안 회복세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서
'모병제' 꺼내 든 민주당은 내리고 대여공세 강화하는 자유한국당은 오르고
민주당 37.8%(↘), 자유한국당 33.6%(↗), 정의당 5.3%, 바른미래당 5.1%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동안의 회복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선 걸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동안의 회복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선 걸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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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다시 떨어졌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모병제를 꺼내 든 민주당이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1월 4~8일 국민 2510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11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4.5%(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8.2%)로 지난 3주 동안의 회복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인 10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3.0%포인트 내린 것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포인트 증가한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를 기록했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0.1%포인트 감소한 3.3%로 집계됐다.

이러한 내림세는 △대(對) 미·일 외교(방위비, 지소미아, '강제징용 해법 및 사과편지' 논란) △청와대·야당 대립 △경제·민생 어려움 △조국 전장관 관련 수사 등 각종 부정적 보도가 집중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70%대 후반을 유지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서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 간 인식이 여전히 극명하게 엇갈리는 걸로 나타났다. 

여론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중도층에서도 지난 3주 동안의 결집세가 멈추고 지지층이 상당 폭 이탈하면서 긍정평가가 30%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60% 선 가깝게 올라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을은 결과적으로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 충청권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20대(▼11.4%p, 50.0%→38.6%), 부산·울산·경남(▼9.3%p, 41.9%→32.6%)에서 내림폭이 컸다.

11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내리고 자유한국당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11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내리고 자유한국당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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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서울과 20대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민주당은 내리고 자유한국당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도 상승했고 정의당 역시 한때 6%선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다.

먼저 민주당은 1주일 전 10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내린 37.8%로 2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며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중도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하락했다. 텃밭인 호남에서도 상당 폭 내린 걸로 나타났다. 서울(▼9.2%p, 45.5%→36.3%)과과 20대(▼8.8%p, 40.1%→31.3%)에서 큰 폭 내렸다.

반면 보수층, 50대와 40대, 대구·경북(TK), 경기·인천, 충청권에서는 소폭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3.6%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30%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4.2%포인트로 좁혔다.

한국당은 중도층, 20대와 60대 이상, 30대, 서울과 PK, 호남,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과 40대, TK에서는 소폭 내렸다. 

민주당은 진보층(67.2%→66.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6.3%→64.4%)에서 각각 소폭 하락했으나 60%대 중반을 유지하며 핵심 지지층의 이탈은 막았다. 

중도층에서는 한국당이 4주 만에 다시 민주당을 앞질렀다. 한국당은 6.3%포인트 오르며 30%대 중반(34.5%)으로 올라섰고 민주당은 5.9%포인트 내리며 30%대 초반(31.8%)으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5.3%를 기록, 2주 연속 바른미래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바른미래당 역시 5.1%로 0.6%포인트 오르며 5%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내린 1.6%로 다시 1%대로 내러갔고 우리공화당 또한 0.5%포인트 내린 1.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포인트 감소한 13.4%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4~8일 만 19세 이상 국민 251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7%(4만38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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