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악플? 말려도 읽어... 이주민들, 읽으면 많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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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악플? 말려도 읽어... 이주민들, 읽으면 많은 상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1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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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당신과 함께 가겠다" 설득
19대 당시 다문화 정책내기 어려워
악플에 이주민 지지자들 상처될까
이주 아동 권리 보장은 '보편 권리'
총선 출마? 주어진 역할 열심히 할 뿐
이자스민 전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악플요? 말려도 읽었어요...이해하려고"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자스민 전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악플요? 말려도 읽었어요...이해하려고"라고 밝혔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스스로에 대해 대한민국 사람이라며 악플에 대해 "말려도 읽었다... 이해하려고"라고 말했다.

정의당에 공식 입당식을 한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한국 사람이 되는 과정이 달랐을 뿐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250만 이주민의 인권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이주민 출신으로는 최초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그는 이주민 권익을 위한 활동으로 응원을 받았으며 한편으로는 따가운 눈총도 있었다고.

이자스민 전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악플요? 말려도 읽었어요...이해하려고"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매스컴과 국민들의 주목을 받는 느낌은 어땠을까?

이자스민 전 의원은 "어제도 입당식 했을 때 정말 그 전날에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걱정을 되게 많이 했던 이유가 이게 어떻게 또 그 어지러운 곳에 다시 들어가서"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들어가서 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그 많은 사람들을 다시 봐야 되는지를 굉장히 걱정했다"며 "제 자신이 내가 이거 또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아직까지 믿음이 가지를 않았었다"고 밝혔다.

이어 "걱정이 많이 됐고 또 내가 할 수 있을지라는 그런 걱정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걱정되고 고민되는 중에 어떻게 다시 그 판에 들어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한 걸까?

결정적인 계기는 있었던 걸까?

이자스민 전 의원은 "일단 우선은 현장에 다시 들어갔을 때 국회에 있었을 때도 국회의원 신분 때 현장 볼 수 있는 뭐라고 하죠"라며 "그 상황하고 실제 실질적으로 국회 임기 끝나고 나서 나왔을 때는 현장이 굉장히 많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4년 동안 굉장히 조용하게 살았는데 사실상 다문화나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가 이슈화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슈화가 되지 않다 보니까 아무런 정책 변화나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없었다"며 "다시 주변 사람들도 현장의 이주민이나 이민자 관련된 종사자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누군가가 나와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아무도 얘기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으셨다"며 "그러면 누가 나가야 되는데. 그건 제가 저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그리고 심 의원님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심상정 대표에 대해 "생각도 하지 못했던 때 전화를 하셨다. 처음에는 아무 말씀을 안 하셨다. 그냥 한번 오랜만이니까 한번 만나고"라고 말했다.

그는 "2년 동안 환노위를 같이 했었다. 환경노동위원회 같이 했었는데 우리 아들도 이주민 관련된 그런 단체에 지금 봉사를 하는데 좀 약간 얘기를, 아드님 얘기를 하시는 줄 알았다"며 "그것만 알고 만났는데 그 이후에 삼세번이라는 이야기 있잖아요. 세 번 정도 만나고 결국은 설득을 당하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은 가장 좋은 건 그거인 것 같다. '네가 하고 있는 일이 같이하고 싶다. 같이하면서 혼자 두지 않는다"며 "함께 가겠다. 이자스민 전 의원님이 얘기를 했던 이야기가 우리가 연단을 만들어주고 마이크를 줄 것이다' 라는 그런 이야기를, 우리가 그렇게 약속을 하고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극과 극 가는 거. 아니, 철새 아니냐. 혹은 뭐 소신이 그러면 왔다 갔다 하는 거냐. 이런 따가운 이야기들?'이라는 진행자 말에 이 전 의원은 "늘 그때 2012년도 때 얘기를 했었지만 다문화나 이주민에 대한 이슈는 여야 할 것 없이 얘기를 우리 사회에서 얘기를 해야 할 이슈였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우리가 계속 얘기를 해야... 새로운 화두이다 보니까 계속 얘기를 해야 우리가 좋은 정책을 만들어주고 안 좋은 정책을 굳힐 수 있는 그렇게 해 나갈 수 있으면 하는데 아예 그 이야깃거리가 안 되면, 이슈화가 되지 않으면 그런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그때도 얘기를 했었지만... 그때 2012년도 때는 새누리당만 유일하게 저한테 그 제의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문화나 이주민 관련된 의원실이 거기에 대해서 약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원실이 별로 없다고 호소했다.

'국회에서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었지만 국민들의 눈초리도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았던 것이 악플 많이 시달리셨죠?'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 전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제일 상처가 된 건 뭐일까?

이자스민 전 의원은 "모든 것 같다. 저는 그때 당시는 댓글을 다 읽는다고 얘기를 한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이 사람들이 왜 나를 싫어하는지 왜 이런 악플을 다는지를"이라 말했다.

그는 "알기 위해서 다 읽었었어요. 왜냐하면 저희 의원실 모든 사람들도 의원님, 정신에 안 좋아요.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처음이다 보니까 이거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내가 알아야 되니까"라며 "알아야 돼서 웬만하면 다 읽었었다. 다만 아쉬운 건 안타까운 건 다른 이주민 여러분들도 읽게 되면 너무 많은 상처들을 받으시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우리 블로그에서 들어오시는 분이 이메일을 보내주셨다. 더 이상 블로그를 찾아갈 수가 없다. 더 이상 찾아갈 수가 없는 이유가 너무 댓글이 너무 안 좋은 악플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상처만 받고 간다. 응원하고 싶지만 이렇게는 찾아갈 수가 없겠다. 아예 우리가 댓글 기능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로그를 했을 때. 그때 국회 2012년에 했을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지금도 그게 가장 큰 문제였었다. 우리가 다문화 2세 청소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일요일날에 이모, 자스민 이모가 신문에 나와요, 인터넷에 나와요"라며 "아이들의 얼굴에 굉장히 되게 즐겁고 되게 자랑스러운 그런 표정을 짓는데 애들아, 댓글을 누르지 마라. 제 속으로는 그걸 생각하는 거다. 댓글을 누를까 봐. 이 아이들까지 상처를 받게 되면"이라 말했다.

이어 "저는 첫 번째는 같이 행복하고 같이 자랑스러워했어야 되는데 애들이 댓글을 누를까 봐 굉장히 많이 걱정했었다"고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UN에서 아동 권리 협약을 가입을 했던 모든 국가가 보편적인 그런 법인데 우리 아동법에서도 들어가 있었다"며 "다만 시행령이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기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인데 출생 신고조차를 못 하고 있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들 같은 경우에는 그냥 똑같이 생각하시면 된다"며 "해외에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 여러분들의 입장하고 지금 한국에 와 있는 우리 이주민의 입장을 생각해 주시면  어렵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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