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2750만9000명(+41만9000명)... 역대 최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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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2750만9000명(+41만9000명)... 역대 최대치 기록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9.11.1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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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15~64세 고용률 67.3%
취업자 주로 60살 이상에서 증가한 반면 40대에선 줄어
실업자 86만4000명으로 27만5000명 감소... 실업률 3.0%
취업자 및 고용율 추이.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1만9000명 증가한 2750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기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copyright 데일리중앙
취업자 및 고용율 추이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1만9000명 증가한 2750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기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10월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10월 취업자는 275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1만9000명(1.5%) 늘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44만9000명 증가 이후 5년 만에 최대 증가폭다.

지난 5월 '30년 만의 최고 고용률'을 기록한 뒤 연속해서 긍정적 고용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취업자 수가 20만명 이상 증가폭을 보인 건 올 들어 8번째다. 취업자는 올해 1월과 4월을 제외하면 모두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41만7000명, 50대에서 10만8000명, 20대에서 8만7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0~40대에서는 줄었다.

특히 40대에서 14만6000명이나 줄어 큰 감소폭을 보였고 30대는 5만명 감소했다.

또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8만1000명(-1.8%) 줄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은 다소 축소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7만명 감소를 정점으로 감소폭이 계속 줄다 지난 8월에는 2만4000명으로 감소폭이 대폭 축소됐다 다시 8만명 대로 확대됐다.

도매 및 소매업(-6만7000명, -1.8%),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 -6.3%)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그런가 하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가 많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취
업자가 15만1000명(7.0%) 늘어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13일 이러한 내용의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자료=통계청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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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인구 가운데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7.3%로 40대에서 내려갔으나 20대, 30대, 50대에서 상승해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갔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8000명(-11.1%) 감소한 86만4000명, 실업률은 0.5%포인트 내린 3.0%로 집계됐다.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 역시 10.6%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감소했고 청년 실업률 또한 7.2%로 1.2%포인트 내려갔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도 20.5%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8000명(0.2%) 증가했다.

취업준비생은 7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0.2%)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 또한 50만4000명으로 2만2000명 줄었다. 

조사 시점 지난 1주일 동안 딱히 한 일이 없는 '쉬었음' 인구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에서 늘면서 21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4000명(18.1%)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52.5%로 지난해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
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0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0시간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과장은 취업자수 대폭 증가에 대해 "그동안 증가세를 유지하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업, 오락스포츠업 증가폭이 견조하게 이어졌고 감소가 지속되던 제조업, 도소매업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 상반기 이후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정 과장은 또 40대, 30대의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선 40대와 30대는 인구가 감소하는 연령대
라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30대는 인구가 11만명 감소했지만 고용률은 0.4% 상승했고 40대는 인구(-12만2000명, -1.45%) 감소와 함께 고용률 또한 0.6%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10월 15세 이상 인구는 446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9000명(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83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1000명(1.1%) 늘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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