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이정현은 손에 장부터 지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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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이정현은 손에 장부터 지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11.13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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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이정현 성토
"검찰은 세월호 재수사에 이정현을 포함시켜 구속 수사하라"
"박근혜 앞잡이 순천 망신 이정현은 즉각 의원직 사퇴하라"
416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정현 무소속 국회의원에 대해 약속대로 손에 장부터 지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416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정현 무소속 국회의원에 대해 약속대로 손에 장부터 지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16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정현 무소속 국회의원에 대해 약속대로 손에 장부터 지지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 박근혜 정권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의원은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녹음해서 만들어 달라" "뉴스편집에서 빼달라, 하필이면 대통령이 오늘 KBS를 봤으니 내용을 바꿔달라"고 압박하는 등 방송법 4조 2항을 위반한 중대한 범죄행위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지난 10월 28일 벌금형(벌금 1000만원)으로 감형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에 416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세월호참사 언론장악 이정현의원 퇴출 순천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해 다시는 국회의원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해야 마땅함에도 세월호 진실 규명을 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무시하는 2심 재판 결과가 나왔다"며 "검찰은 세월호 재수사에 이정현을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송법 위반으로 그 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고 벌금형을 받은 범죄자가 또다시 국회에 발을 들여 놔서는 안 될 것"이라며 "사법부가 반드시 마지막 판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정현 의원에게 약속대로 손에 장부터 지지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2016년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탄핵안이 발의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촛불항쟁으로 박근혜가 탄핵되고 난 뒤에는 '손에 장을 지진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 잠적해 그동안 전혀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김현덕 순천YMCA이사장은 "지역구에서 선택된 의원이 지역 주민의 여망과 뜻을 저버리고 오만방자하게 망언을 일삼았다"며 "시민도 모르게 이곳저곳을 숨어 다니면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정현 의원은 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순천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검찰의 세월호 재수사에 이정현 의원을 포함해 구속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경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검찰은 이미 범죄행위로 증명된 방송법 위반자 이정현을 즉각 구속하고 수사해야 한다"면서 "이는 성역없는 수사로 참사 의혹을 밝히고자 하는 검찰의 진정성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순천시민들에게 부끄러움을 알고 즉각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크게 나왔다.

마성완 민주노총 순천노동상당소장은 "순천을 망신시킨 이정현에 대해 순천시민들은 차마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박근혜 앞잡이로 순천을 망신시킨 이정현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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