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7.3%로 상승... '조국 사태' 이전으로 완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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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7.3%로 상승... '조국 사태' 이전으로 완전 회복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1.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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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tbs 11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부정평가는 48.8%(3.4%p ↘)
여야 5당대표와 만찬, 후반기 국정방향 제시 등으로 대부분 지역과 계층서 상승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오르고 자유한국당 내리고... 민주당 39.4%, 한국당 29.7%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4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사일기준 닷새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11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4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사일기준 닷새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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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4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크게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조국 사태'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한 셈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국민 1508명(무선 80: 유선 20)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11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오른 47.3%(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줄어든 48.8%(매우 잘못함 35.3%, 잘못하는 편 13.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3.9%.

이번 주 초중반에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상당폭 줄어들고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시 40%대 초중반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회복세에 대해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의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임기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와 더불어 세달 연속 고용지표 호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간으로 지난주 금요일(8일) 45.1%로 마감한 뒤 11일 45.6%로 상승했고 12일 46.9%로 오른 데 이어 13일에도 48.5%로 상승, 지난 6일 일간집계(긍정평가 43.5%) 이후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보수 진영 간 국정 인식의 양극화는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 긍정평가(75.9%)가 2주째 소폭 감소하며 70%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75.7%)가 80% 선에서 70%대 중반으로 상당폭 줄었다.

중도층은 긍정평가(43.2%)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으로 증가했고 부정평가(54.5%)는 5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감소한 걸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진보층과 40대는 소폭 내렸다. 

11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오른 반면 자유한국당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11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오른 반면 자유한국당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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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오르고 자유한국당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39.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40% 선에 바짝 다가섰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 경기·인천, 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진보층과 40대, 충청권, TK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3.9%포인트 내린 29.7%로 9월 1주차 주간집계(29.2%) 이후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PK, 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민주당은 서울과 중도층에서 상승폭이 컸고 한국당은 20대에서 내림폭이 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진보층(66.2%→63.5%)에서 민주당이 60%대 초반으로 내려갔지만 한국당은 보수층(64.4%→59.3%)에서 50%대로 떨어지면서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4.2%포인트 앞섰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30%대 후반으로 올라선 가운데 20%대로 떨어진 한국당을 앞서며 한 주 만에 민주당이 한국당을 다시 앞지른 걸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0%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 4주째 상승하며 6% 선에 올라섰다.

바른미래당 역시 5.9%로 0.8%포인트 오르며 6% 선에 근접했다. 

우리공화당은 0.7%포인트 오른 2.1%로 2%대에 올라서며 민주평화당을 앞섰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포인트 내린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포인트 증가한 13.8%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1~13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8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2%(2만90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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