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와대 출신 출마 70명? 대통령이 그들에 경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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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 출신 출마 70명? 대통령이 그들에 경고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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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 출신 출마 70명? 있을 수 없는 일"
"청와대 비서들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몸을 바쳐야.."
박지원 대안신당 국회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이 그들에게 경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지원 대안신당 국회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이 그들에게 경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내년 총선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앞서 "청와대 출신 중 총선에 나올 분들은 60명을 훌쩍 넘어 70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70명까지는 안 되더라도 50명은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박지원 대안신당 국회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이 그들에게 경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 인사의 총선 출마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바로 청와대 인사들이 국회의원 출마를 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많은 수석, 비서관, 행정관들이 지역에 가면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며 "물론 목포는 아니지만 제가 비교적 전국을 많이 다니지 않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이들에게 "당신들은 청와대 비서들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몸을 바쳐야지 당신들의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서 돌아다니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그는 "그랬더니 '휴일날 나옵니다'라고 한다. 휴일이 어디 있냐?"며 "비서실이 대통령을 모시는데. 그게 문재인 대통령의 굉장한 잘못이라고 지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제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초에 공보수석을 했는데"라며 "저의 선거구에 휴일날 인사를 갔다가 전화를 받고 '여기서 인사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가 대통령께서 '당장에 들어와라'"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일 바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모든 집 이사하고 절대 가지 마라' 지시를 하시더라"며 "그렇게 따르고 혼신의 노력을 해서 청와대 일을 했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아니, 지금도 50명, 70명 있다고 하면 대통령을 모시러 비서실에 간 거냐? 아니면 국회의원 출마하러 간 거냐?"고 물으며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못박았다.

청와대 경력 한 줄 넣으려고 청와대 가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을까?

박 의원은 이 질문에 "있다. 굉장히 원하는 사람이 있다. 제가 비서실장 할 때는 그러한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한 사람만 청와대로 픽업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지도는 높지만 민생 경제나 청년 실업, 대북 문제, 4강 외교"라며 "50명, 70명이 돌아다닌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에서 지금까지 고생한 사람들이 청와대에서 내려와서 돌아다닌다. 이건 있을 수 없고 근본적으로 비서는 입도 없어야지만 다리도 없어야 된다"며 "청와대에 살야아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하기는 곤란하겠지만 비서실장을 통해서. 그분들에게 경고를 해서 '당신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체는 다 못 하지만 그러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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