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의 대화를 그렇게 좋아하던 조국, 어째서 검사 앞에서 입을 다물었나"
"해명이 구차한 게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할 차고 넘치는 증거에 입 다물었다?"
"해명이 구차한 게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할 차고 넘치는 증거에 입 다물었다?"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데 대해 '양심 파괴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일절 입을 열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묵비권 행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입으로는 성실한 '조사'를, 행동은 '반항'을,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조국의 위선이 명불허전"이라며 "참으로 '고약한 양심파괴자'"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검사와의 대화를 그렇게 좋아하던 조국, 어째서 검사 앞에서는 입을 꾹 다물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조(국)꾹이 아니라 입꾹이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말장난하는 조국을 보니 역겹고 비겁한 위선자의 표본임을 새삼 느낀다"며 "해명이 구차한 게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할 차고 넘치는 증거에 입을 다물었다고 말하는 편이 솔직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