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시의원, "박원순 시장, 집값은 시장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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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시의원, "박원순 시장, 집값은 시장에 맡겨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9.1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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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을 이유로 강제 중단시킨 재건축사업 속개 촉구
박원순 시장 "대책없이 그럴 수 없다"... 집값 안정화 강조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이석주 의원(오른쪽)이 19일 제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이석주 의원(오른쪽)이 19일 제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은 19일 제290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수년간 중단시킨 재건축사업의 속행 요구와 함께 문제점과 대책을 제안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집값은 시장에 맡기라고 했고 박 시장은 그럴 수 없다고 맞서면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먼저 이 이원은 현재 재건축사업이 중단된 곳들은 사업 첫 절차인 정비계획단계로 지금 풀어줘도 입주까지는 15년이 걸리면서 참다못한 주민들의 시위가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에게 주민 시위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집값 안정화로 일관했다.

이 의원은 또 8.2 및 9.13 정부 집값 대책을 거론하며 "재건축 중단 조치, 초과이득 환수와 분양가상한제까지 발표했으나 최근 집값이 다시 상승해 평당 1억원까지 된 주원인은 재생사업 규제와 구역 해제로 약 40만호의 주택 공급이 단절돼 나타난 정책 실패의 증거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박 시장은 서울 집값과 서민 주거 안정화를 목표로 임기 내 3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주 의원은 이어 지난 10월 행안부 국정감사 때 박 시장이 인사말을 통해 서울 재건축 계속 규제하겠다고 해 지역 주민들의 멍든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집값이 오르나 내리나, 집값 안정화 시점도, 기준도 없이 (재건축사업을) 강제 중단시킨 법적 근거도 없다"고 지적하며 "집값은 자유시장에 맡기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대책없이 그럴 수는 없다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또한 최근 개장한 한강 노들섬(예술섬)을 스페인 빌바오 미술관이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비교하며 초라한 외모와 심각한 진입 불편을 거울삼아 지금 추진 중인 초대형 창동 아레나음악당은 세계최상의 멋진 K팝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의원은 완공 시기를 연장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소통과 교통 및 반대 등 문제점이 크고 지하 통로나 GTX 역사, 청와대 이전 등이 무산된 이상 차분히 더 검토해서 최대의 걸작을 남기자고 제언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이 의원에게 설명회 참석을 제안하며 일부는 호응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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