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방위비 50억 달러? 트럼프 친구들도 무리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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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방위비 50억 달러? 트럼프 친구들도 무리수 인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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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방위비 5배 증액, 트럼프 지시라고 봐야"
"트럼프 측근도 '너무 높아, 호가로 보라'"
"방위비 요구, 미국 요구라기 보다 트럼프 요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방위비 50억 달러? 트럼프 친구들도 무리수 인정"이라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방위비 50억 달러? 트럼프 친구들도 무리수 인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미국이 올해 우리가 낸 분담금의 거의 6배 금액을 방위비로 요구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내년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회의가 지난 19일 열렸다.

그러나 회의 시작 1시간 만에 미국 쪽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사실상 결렬됐다.

이 뿐 아니라 한미 양국의 협상 수석 대표들은 잇따라 성명을 장외에서 발표해 장외 신경전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올해 우리가 낸 분담금의 5배가 넘는 거의 6배의 금액을 지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돈이 나가는 문제기 때문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며 국회의 입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방위비 50억 달러? 트럼프 친구들도 무리수 인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오후 5시까지 잡혀 있던 회의가 오전에 깨진 것에 대해 윤 의원은 "박차고 나간 거다. 미리 준비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차 협상은 미국 하와이에서 했다.

그 당시 미국 쪽이 한국 쪽에 제시했으며 제시에 대해 한국 쪽은 SMA(Special Measures Agreement)의 틀 내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어제 회의에서 지난 2차 하와이 회의에서와 똑같은 답변이 나오자 박차고 나갔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우리 측은 대항 제안을 한 게 아니라 어떤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를 했기 때문에 결렬이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2차 회담, 즉 하와이 회담 때 미국 쪽이 가지고 온 제안이란 어떤 것일까?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올해 같은 경우에 1조 389억 원이라 답했다.

카테고리는 보통 3개라며 주한미군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 비전투시설을 포괄하는 군사 건설비, 셋째는 군수 지원비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새로운 제안을 넣었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새로운 항목을 추가로 했는데 47억 달러다, 50억 달러다. 대폭 400-500% 올라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어 "새로운 항목. 그래서 이게 뭘 느꼈냐 하면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친구들이 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래 그렇게 협상을 세게 부른다. 그다음부터 이제 내려간다'"며 "미국의 요구라기보다는 트럼프 개인의 요구"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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