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낮은 자세 좋았다" 대 "편협한 자축 대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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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낮은 자세 좋았다" 대 "편협한 자축 대화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2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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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대통령 낮은 자세, 평가 받아야"
"국민들 정서적 일체감 만들어"

이상일 전 의원
"아쉬움 많은 자리"
"일종의 대화쇼 느낌 있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상일 무소속 전 국회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상일 무소속 전 국회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각본없이 생방송으로 출연한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상반된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서 국민과 함께 정책을 소통하고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에 대해 "문 대통령 낮은 자세 좋았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 반면에 "편협한 자축 대화쇼 아닌가?"라는 상반된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상일 무소속 전 국회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박용진 의원은 "보는 우리도 3년 늙었다. 완전히 멘붕에 빠진 배철수 씨를 보면서 어쩜 좋아. 진행 자체도 매끄럽지 못했고"라고 꼬집었다.

이상일 전 의원은 어제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 전 의원은 "각본 없었다는 건 인정하고... 보기 나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 노력을 하려고 했던 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이 느끼는 국정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런 생각들이 제대로 전달이 됐느냐. 국민들이 듣고자 하는 대통령의 말씀이 나왔느냐"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는 정말 너무 아쉬움이 많은 그런 자리였다는 것이다.

이 전의원은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 언론에 수시로 브리핑을 하시겠다고 했다"며 "일종의 대화쇼 느낌이 있었다. 연출은 안 했지만"이라 평가했다.

결국은 우리 국민이 대통령에 대해서 평가하는 게 여론 조사를 보면 긍정보다 부정이 조금 더 많은 상황이라는 것

어제 선발되신 300명의 패널들 중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이들은 별로 선발 안됐을 가능성에 대해 "그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단 허심탄회했고 진솔했고 그리고 대통령의 낮은 자세는 참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이전에 못 봤던 대통령의 태도인 건 분명하며 권위 같은 걸 전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일종의 정서적인 일체감을 만들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일 전 의원은 대통령의 어법와 태도에 대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건 실수나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못 낼 수도 있다"며 "진솔하게 인정을 하고. 정책을 바꿔나가겠다. 이런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도 결과적으로 국민을 갈등을 일으키게 했고 분열시켜서 송구하다. 그런 말씀보다는 내가 미처 검증이 좀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사과로는 불충분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이 이미 소통을 잘하고 있다. 저는 절대 동의 못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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