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페르소나 사회... 사람들, 상황 맞춰 가면 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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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페르소나 사회... 사람들, 상황 맞춰 가면 쓰고 있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11.20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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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쥐의 해 'MIGHTY MICE'
가면을 여러 개 쓴 소비자층 등장
무임승차 용납 못해..'공정' 주목
'트렌드 코리아 2020' 책을 지은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해의 트렌드인 '페어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트렌드 코리아 2020' 책을 지은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해의 트렌드인 '페어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 해의 우리 사회를 주도할 트렌드에 대해 '멀티 페르소나'와 '페어 플레이'가 꼽혔다.

최근 많은 사회 구성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여러 가면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 페르소나'가 주요 키워드로 꼽힌 것이다.

또한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개인의 정직한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페어 플레이'가 트렌드로 소개됐다.

'트렌드 코리아 2020' 책을 지은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해의 트렌드인 '페어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이 트렌드 책은 언제부터 연구를 하시는 걸까.

전미영 연구위원은 "도와주시는 트렌드 헌터분들하고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것은 3월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그 해의 띠를 가지고 즉, 십이간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었는데 2020년도 마찬가지 방법일까?

전 연구위원은 "그렇다. 쥐띠를 맞아서 저희가 쥐가 들어가 있는 마이티 마우스라는 단어에 맞춰서 2020년 10대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부분들 중 첫 번째는 멀티 페르소나를 꼽았다.

이는 정신분석학에서 쓰는 표현이며 사람들이 자기 상황에 맞춰서 쓰고 있는 가면을 의미한다고.

요즘 소비자들은 가면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그 가면들이 제각각이라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집에서는 주부였지만 친구를 만났을 때는 20대 아가씨가 되는 주부님도 계시고"라고 말했다.

180도 변화가 가능한 인간형들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무엇일까?

전미영 연구위원은 "페어플레이어라는 키워드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라며 "화제는 공정함과 공정성이라는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 수업을 하다 보니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다고.

요즘 친구들은 젊은 대학생들은 조별로 하는 과제보다 객관식 시험을 훨씬 좋아한다는 것이다.

소위 '프리라이더'라고 불리는 조별 구성원 중 1명 정도 대충 하는 친구들이 있으며 그러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공정함이 매우 중요하며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도 있다고 봤다.

본인이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공정한 기준이 적용되기를 바라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회사는 자율좌석제가 늘어났으며 아침에 일찍 온 순서대로 또는 랜덤으로 책상 자리를 배정받으면 그날은 그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시스템을 채택하는 회사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전 연구위원은 "상무님이랑 부장님은 창가에 좋은 자리에 앉고 왜 신입 사원은 복도에 앉느냐. 그게 공평하지가 않은 거다. 이런 생각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도 사회에서 공정한 영향력. 선한 영향력, 그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주셔야 된다"며 "소비자의 구매 기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회사는 착하니까 편하니까 내가 구매해야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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